한국 떠난 용병들의 현 주소는?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4.29 16: 01

지난해 한국 무대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크게 보아 세 종류로 나뉜다. 코리안 드림을 이루며 재계약한 부류, 고국으로 돌아가 절치부심 다시 한국무대 진출을 노리는 부류, 한국에서의 성공을 등에 업고 일본으로 진출한 부류 등이다.
다니엘 리오스(기아) 제이 데이비스(한화) 등 수 년째 한국에서 뛰고 있는 용병들은 정겹기까지 하고 호세 카브레라(SK) 라이온 잭슨(롯데) 등 재계약한 선수들도 익숙한 얼굴. 하지만 틸슨 브리토(전 SK) 같은 낯익은 중남미 선수 대부분은 자국 리그로 돌아갔다.
▲중남미 복귀파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브리토는 현재 멕시코리그 베라크루스 레드 소속으로 뛰고 있다. 29일(한국시간) 현재 성적은 타율 3할 8푼 1리(105타수 40안타), 5홈런 28타점의 호성적. 한국의 한 구단 관계자는 “다른 구단이 왜 브리토를 안 잡았는지 모르겠다”고 얘기하고 있을 정도. 메이저리그 트리플A 수준으로 공식 인정받고 있는 멕시코리그에서 이 정도 성적이면 한국 복귀를 위해 브리토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브리토는 “한국에서 돈을 벌 수 있을 만큼 벌어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숨기지 않아 왔다.
LA 다저스 유망주 포수 출신이었으나 자기 관리에 실패, 결국 한국까지 왔었던 앤젤 페냐(전 한화) 역시 멕시코리그 옥사카 워리어스에서 타율 3할 1푼 9리, 6홈런, 21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그는 3루수로는 너무 뚱뚱한 체격 탓에 결국 퇴출당했다.
LG에서 뛰다 조기에 퇴출됐던 우완 에드윈 후타도는 멕시코리그에서도 여전히 고전 중이다. 3승 3패 방어율 7.05의 성적. 37이닝 동안 무려 32실점(29자책)이나 하며 부진하다. 그는 지난해 무승 4패, 방어율 5.79의 성적을 남기고 사라졌다.
멕시코리그 유카탄 라이온스 소속의 에디 디아스(전 한화)는 타율 3할 2푼 8리, 1홈런 12타점으로 조용한 편.
이들 외에도 멘디 로페스(전 삼성), 로베르토 페레스(전 롯데) 등이 있으나 이들의 종적은 오리무중이다. 알 마틴(전 LG), 트로이 올리어리(전 삼성) 등 미국 출신 메이저리거들의 근황도 마찬가지.
▲'재팬 드림'파
지난해 공동 다승왕 게리 레스(전 두산), 삼성 출신 케빈 호지스는 모두 신생팀 라쿠텐 이글스에 정착했다. 지난해 현대 우승의 주역 클리프 브룸바는 오릭스 바펄로스로 행선지를 정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한 차례 실패했던 레스는 이번에도 성공 신화를 쓰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워낙 팀이 약체인 탓에 6경기서 무승 4패, 방어율 5.68을 기록 중이다. 야쿠르트 소속으로 지난 2002년 센트럴리그 다승왕을 차지하기도 했던 호지스는 1승은 거뒀으나 4패 방어율 6.40으로 안 좋기는 매한가지다. 이들 둘은 팀이 28일 현재 기록 중인 22패 중 8패에 책임이 있다. 재팬 드림은 말처럼 쉽게 다가오지 않는 모양이다.
브룸바는 타율 2할 6푼, 2홈런 9타점의 평범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2년 연속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주니치 드래곤즈의 타이론 우즈(전 두산)는 타율은 2할 1푼 2리로 저조하나 7홈런 14타점으로 팀 내 타점 랭킹 2위를 마크하며 이름값은 해내고 있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