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보스턴 오른손 타자가 더 무섭다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4.29 20: 57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30일(이하 한국시간) 알링턴의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리는 홈 경기에서 ‘공포의 좌타라인’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왼손 타자에게 약점을 보였던 박찬호에게 보스턴 레드삭스는 껄끄러운 상대다. 자타가 공인하는 메이저리그 최강 타선으로 선발 라인업에 좌타자(스위치 히터 포함)가 무려 6명이나 포진해 있다.
그러나 박찬호는 까다로운 보스턴 좌타자들을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오히려 우위를 보이고 있어 30일 경기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선두타자 자니 데이먼에게는 솔로홈런을 하나 허용하긴 했지만 7타수 1안타(1할4푼3리)에 삼진을 4개나 잡아내며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2번타자 트롯 닉슨과 보스턴의 ‘캡틴’ 제이슨 베리텍에게도 6타수 1안타(1할6푼7리)로 강점을 보이고 있다. 4번타자 데이빗 오르티스는 박찬호를 상대로 네 번의 타석에서 아직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의외의 한방으로 하위타선의 핵심 노릇을 하는 스위치 히터 마크 벨혼은 박찬호와 한 번 만나 삼진으로 물러나는 데 그쳤다.
보스턴 좌타자들 중 박찬호를 가장 잘 공략한 타자는 스위치 히터인 3루수 빌 밀러. 과거 박찬호의 다저스 시절 같은 지구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어 박찬호를 상대할 기회가 많았던 밀러는 통산 25타수 7안타(2할8푼)의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7안타 중 장타는 2루타 1개가 유일하다.
그렇기 때문에 보스턴의 왼손 타자들에게 역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박찬호는 오히려 오른손 타자들을 조심해야 한다.
보스턴의 왼손 타자들에 비해 오른손 타자들이 박찬호를 잘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고 박찬호는 올 시즌 4번의 등판에서 왼손 타자(2할2푼)보다 오른손 타자(2할4푼4리)에게 높은 피안타율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는 1루수 케빈 밀라. 밀라는 박찬호를 상대로 통산 10타수 3안타(3할)를 기록하고 있고 3안타 가운데 홈런이 2개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또 3번타자 매니 라미레스도 5타수 2안타(4할)를 기록하고 있고 ‘너클볼러’ 팀 웨이크필드의 선발 등판으로 베리텍을 대신해 마스크를 쓸 것으로 예상되는 덕 미라벨리도 4타수 2안타로 박찬호를 상대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박찬호로서 보스턴에서 가장 만만한 상대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부터 박찬호의 ‘밥’이었던 유격수 에드가 렌테리아. 다저스 시절부터 렌테리아를 상대로 강점을 보인 박찬호는 통산 전적에서 15타수 1안타(4푼3리)로 절대 우위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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