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더니...'
팔꿈치 부상으로 올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한 텍사스 레인저스 불펜투수 프랑크 프란시스코가 법정에도 출두해야할 처지가 됐다.
지난해 9월14일(한국시간) 오클랜드의 칼러시엄에서 관중들과 시비를 벌이다 흥분을 참지 못하고 의자를 객석으로 던져 한 여성 팬의 코뼈를 부러뜨렸던 프란시스코는 하필이면 30일 팔꿈치 수술을 받기에 앞서 피해 여성이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것이다.
피해자인 제니퍼 브루노라는 여성은 프란시스코 외에도 레인저스의 불펜투수인 덕 브로케일, 카를로스 알만사,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및 오클랜드 칼러시엄에서 경비를 담당하는 '스태프 프로' 용역회사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레인저스의 그렉 엘킨 대변인은 "구단 정책상 법률적인 문제와 연관있는 부분에 대해 아무런 논평을 할 수 없다. 특히 이 소송과 관련해서는 언론의 보도만 접했을 뿐 아직 소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브로케일과 알만사도 이번 사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브루노의 변호인인 게리 윌리엄은 기자회견을 통해 "제니퍼는 물론 그의 남편인 크레이그 브루노는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다.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한 선수들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책임을 전적으로 선수들에게 전가했다.
콧등에 약간의 흉터가 남아 있을 뿐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다는 제니퍼 브루노는 "정신적으로 당시 충격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남은 일생동안 기억에서 지우기 힘들 것 같다. 야구 경기장을 찾았다가 선수들이 폭행을 가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고가 발생한 이후로 아직 야구장을 찾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브루노측은 지난 3월 레인저스 구단측과 피해보상을 놓고 회의를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하자 이처럼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체적인 배상요구액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한편 의자를 던진 혐의로 형사재판에도 회부돼 있는 프란시스코는 30일 열릴 예정이던 재판이 오는 6월 2일로 연기됐다.
폭행죄목으로 기소된 프란시스코는 경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1년 징역형과 3년 집행유예 처분을 받게된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