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대반격에 비상이 걸렸다.
아인트호벤은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31라운드 FC 트벤테전에서 파르판, 비슬리 두 공격수가 부상을 입어 오는 5월 5일 홈에서 벌어지는 AC 밀란과의 4강 2차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현재 붙박이 중앙 수비수인 보우마도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3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히딩크 감독으로는 2차전 라인업 구성조차 힘든 처지에 몰렸다. 아인트호벤은 AC 밀란과의 원정 1차전에서 0-2로 패한 바 있다.
아인트호벤 홈페이지는 트벤테의 거친 플레이가 전반 24분 파르판을 그라운드에 쓰러트리더니 후반에는 비슬리에게도 후반 44분께 부상을 입혔다며 파르판과 비슬리의 부상소식을 전했다. 파르판은 정밀진단을 받아봐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고 비슬리는 파르판에 비하면 부상 정도가 덜하지만 AC 밀란전 출전은 불투명하다고 알렸다. 파르판과 비슬리는 부상 직후 각각 시본, 반더샤프와 교체됐다.
아인트호벤이 2차전에서 1차전과 같은 포메이션을 쓴다면 파르판은 박지성 헤셀링크와 함께 스리톱으로 선발출장 해야 할 멤버. 선수층이 얇은 데다 최근 유럽챔피언스리그, 정규리그, 암스텔컵(FA컵)을 모두 치르는 강행군을 벌여온 히딩크 감독은 교체 멤버인 비슬리까지 부상명단에 오르면서 사면초가에 직면하게 됐다.
최상의 전력으로 맞선다 해도 2004~2005 유럽챔피언스리그 최근 7경기 무실점을 자랑하는 AC 밀란을 2골차 이상으로 누르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격진에서는 1차전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박지성, 수비진에서는 이영표의 어깨가 더 무거워지게 됐다.
파르판은 AC 밀란과의 1차전에서 박지성과 호흡을 맞추며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번 만들어냈던 주전 공격수. 빠른 발을 이용한 측면 돌파가 주특기인 비슬리는 2002년 한일월드컵 미국 대표팀 멤버로서 이번 2차전에서 후반 조커 투입이 유력했다.
한편 지난 30라운드에서 정규리그 18번째 우승을 결정지은 아인트호벤은 이날 트벤테전에서 후반 22분 시본, 후반 31분 헤셀링크의 골로 2-2 무승부에 그쳐 정규리그 연승행진이 9경기에서 멈췄다. AC 밀란전에서 발등 타박상을 입은 박지성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고 이영표는 왼쪽 수비수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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