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에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까지 잠재웠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물이 오를대로 오른 절정의 투구로 '거함'들을 격파하며 초특급 투수로 거듭났음을 확실하게 빅리그 무대에 신고했다. 30일(한국시간)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서 박찬호는 강약을 조절한 직구와 상대 허를 찌르는 볼배합, 그리고 안정된 컨트롤로 보스턴 강타선을 무력화시켰다.
4회 볼넷 2개와 적시 3루타를 허용해 2실점한 것이 옥의 티였지만 전체투구내용은 'A 플러스'를 받기에 충분했다. 박찬호는 이제는 주무기로서 확실히 익힌 투심 패스트볼, 그리고 예전의 보조무기였던 체인지업과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7회까지 단 3안타로 보스턴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것도 '제트기류' 탓에 홈런 구장으로 정평이 나 있는 홈 구장이지만 박찬호는 신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일명 하드 싱커)로 대부분의 타구를 땅볼로 유도하며 '알링턴에서 살아남는 법'을 보여줬다. 7회까지 땅볼타구는 무려 11개였던 반면에 외야로 날아간 타구는 4개에 불과했다.
7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한 박찬호는 모든 투구를 낮게 컨트롤하며 아무리 강한 타자라도 겁내지 않게 됐다. 이제는 박찬호의 재기를 의심하는 눈초리는 하나도 없게 만들었다.
시즌 5번 등판서 3번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와 최근 2연승으로 텍사스 선발진 중 가장 많은 3승을 올리며 '에이스' 자리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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