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투심'이 웨이크필드의 '너클볼'보다 한 수 위였다
OSEN 아메리퀘스트필드(알 기자
발행 2005.04.30 15: 07

역시 알링턴의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는 '투심 패스트볼'이 정답이었다.
30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빅리그 최고의 '너클볼러'인 팀 웨이크필드(보스턴 레드삭스)의 맞대결은 박찬호의 '투심 패스트볼(일명 하드싱커)'의 승리였다.
'제트기류'가 있는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는 적어도 너클볼 보다는 투심 패스트볼이 한 수위였음이 증명된 한판이었다. 신무기 투심 패스트볼로 재무장하고 힘찬 재기의 길을 걷고 있는 박찬호는 7이닝동안 보스턴 강타선을 3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묶는 데 성공한 반면에 웨이크필드는 텍사스 타선에 6⅔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이 됐다.
웨이크필드도 이전까지 호투하며 상승세였지만 알링턴 구장의 제트기류 앞에서는 막판에 힘을 쓰지 못했다. 웨이크 필드는 이날 허용한 6피안타 중 6회 소리아노에게 맞은 투런 홈런을 비롯해 6안타 모두가 외야로 뻗어나간 타구였다. 웨이크필드는 이전 알링턴 구장 등판 때도 번번이 홈런포를 허용한 바 있다.
반면 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구사한 박찬호는 7이닝 동안 땅볼타구를 무려 11개 기록했고 외야로 뜬타구는 4개에 그쳐 완전한 '땅볼투수'임을 보여줬다. 외야로 뻗어나간 타구는 1회 중견수 닉스의 호수비로 잡은 트롯 닉슨의 타구와 4회 3루타가 된 케빈 밀러의 타구만 제대로 맞았을 뿐 나머지 2개는 평범한 플라이였다.
결국 이날 박찬호와 웨이크필드의 대결은 알링턴의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는 '투심 패스트볼(하드 싱커)'가 60마일대의 초슬로볼인 '너클볼'보다는 더 유용한 무기임을 증명된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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