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오클랜드에 '복수혈전'으로 4승 간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5.01 10: 23

또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복수다.
거칠 것 없는 투구로 강호들을 연파하며 상승세를 탄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4승을 '복수혈전'의 전리품으로 삼을 태세다.
박찬호는 오는 5일 오전 4시35분(이하 한국시간) 매카피 칼러시엄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연승과 함께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오클랜드는 박찬호가 올 시즌 유일한 패전을 기록한 팀이다. 박찬호는 지난달 19일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4⅓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오클랜드전 이후 전열을 재정비한 박찬호는 빅리그 최강 팀들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차례로 꺾으며 초특급 투수로 부활했음을 알렸다. 그런 박찬호에게 오클랜드는 이제 못 넘을 산이 아니다.
공교롭게도 상대 선발도 지난 번에 맞붙었던 오클랜드 신예 우완 댄 해런(25)으로 예고됐다. 해런은 지난 맞대결서 6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쾌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현재도 그때 승리가 유일한 것으로 1승 3패, 방어율 4.11를 마크하고 있다.
신무기 투심 패스트볼(일명 하드싱커)을 앞세워 완전한 '땅볼투수'로 탄생한 박찬호에게 상대 구장도 편안한 곳이다. 오클랜드의 홈구장인 매카피 칼러시엄은 좌우 파울지역이 넓어 투수들에게 유리한 구장이고 지난해 비록 패전 투수가 되긴 했지만 첫 등판서도 7이닝 3실점으로 쾌투했던 곳이기도 하다.
'투수들의 무덤'인 알링턴 구장에서도 살아남은 박찬호로서 구장에 따른 유불리를 더 이상 논하는 것은 불필요한 상태이지만 그래도 오클랜드 홈구장에서는 더 편하게 투구를 펼칠 수 있다.
지난 번의 패배를 기억하고 있는 박찬호는 지난 4월 30일 보스턴서 승리 투수가 된 뒤 "양키스나 보스턴전 승리보다도 지구 라이벌인 오클랜드, 시애틀 등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낫다"며 오클랜드전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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