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만루포 쐈어도 선발 출장 무산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5.01 11: 17

생애 첫 만루홈런도 별반 무소용이었다.
LA 다저스 최희섭(26)이 1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서 결국 벤치에 머물렀다. 좌완 선발 조 케네디가 나왔기 때문이다. 올메도 사엔스가 1루를, 나카무라 노리히로가 3루를 맡았다.
그는 시즌 7번째로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상대 선발이 좌완 투수여서 결장한 것은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전(커크 리터), 9일 애리조나전(숀 에스테스), 19일 밀워키전(크리스 카푸아노), 28일 애리조나전(브래드 헐시) 1일 콜로라도전(조 케네디)이다. 17일 샌디에이고전(애덤 이튼)과 21일 샌디에이고전(우디 윌리엄스)은 선발이 우완임에도 불구, 상대 전적이 워낙 나빠 결장했다.
4월 30일 콜로라도전에서 지난 2002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결승타점을 올렸지만 결국 플래툰시스템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애리조나전에서도 시즌 2호 대포를 가동하며 생애 첫 4안타 게임(5타수 4안타)을 펼치며 분전했으나 다음날 헐시가 나오는 바람에 또 벤치를 지켰다.
두 번이나 연속으로 짐 트레이시 감독은 최희섭의 타격 페이스가 좋을 때 칼같이 리듬을 끊고 있는데 과연 바람직한 현상인지데 대해서는 현지 언론에서도 이견이 있다.
좌투수-우타자라는 아주 고전적인 방식을 추구하는 트레이시 감독의 용병술이 고리타분하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특히 그런 상황에서 최희섭에게 좋은 타격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특히 반쪽 짜리 선수를 양산하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딱히 변명할 거리도 없는 실정이다.
최희섭은 최근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레이시 감독의 작전에 따라 좌투수 공략보다는 우투수 공략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일단은 현재 위치에서 순응하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최희섭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폴 디포디스타 단장과 플래툰시스템을 옹호하는 트레이시 감독 간의 알력 다툼 소식도 들려오고 있어 최희섭의 위상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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