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도, 프랑코도 대포를 쏘아올렸지만 이승엽(29ㆍ롯데 마린스)만 침묵했다.
이승엽은 1일 후쿠오카돔에서 벌어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좌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으나 기대했던 홈런은 터뜨리지 못했다. 그가 한 경기 2안타 이상의 멀티 히트를 기록하기는 4월 23일 라쿠텐 골든 이글스전(5타수 2안타)이후 6경기 만이다.
이승엽은 2회 1사 후 들어선 첫 타석에서 우완 선발 마하라 다카히로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130km짜리 몸쪽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을 잘 골라 볼넷을 얻어냈다. 시즌 8번째 볼넷.
그는 후속 오쓰카의 볼넷 때 마지막 공이 폭투로 빠지는 틈을 타 3루까지 진출했고 그 사이 오쓰카도 2루에 도달했다. 이어 사부로의 좌선상 2루타 때 오쓰카와 함께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3회 무사 2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좌완 가키우치 야스시를 맞아 초구부터 적극적인 스윙을 하며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몸쪽 138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3회 1사 2,3루 타점 찬스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에는 좌완 펠리시아노와 상대, 전날과 똑같이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8회 선두 타자로 등장한 그는 우완 호시노 준지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9회 좌완 미세 코지와의 대결에서는 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무려 5명이나 되는 다른 투수들을 상대했고 그 중 세 명이 좌완이었다. 시즌 타율은 2할 5푼에서 2할 6푼(73타수 19안타)으로 약간 올랐다.
이승엽을 제외한 나머지 외국 용병은 알토란 같은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프랑코는 2-2이던 3회 결승 우월 투런포를, 베니 애그바야니는 6회 우중월 스리런포, 9회 좌중월 스리런포를 연달아 작렬시키며 팀의 대승(15-3)을 이끌었다.
마린스는 2위 소프트뱅크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고 파죽의 10연승 행진을 벌이며 22승 7패의 압도적인 승률로 리그 1위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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