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호안 산타나(26.미네소타 트윈스)의 불패신화가 마침내 막을 내렸다.
지난해 7월 18일(이하 한국시간) 캔사스시티 로열스전 승리 후 17연승 가도를 달렸던 산타나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메트로돔에서 열린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며 2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8회말 찬스를 살리지 못한 부실한 타선 지원 탓에 1-2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산타나는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보였지만 단 2개의 실투가 모두 홈런으로 연결돼 아쉬움을 남겼다.
산타나는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괴물’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볼카운트 0-1에서 던진 공이 한 가운데로 몰려 왼쪽 파울 폴대를 맞는 솔로 홈런을 맞았고 6회초 선두타자 호세 몰리나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역시 가운데로 몰리며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미네소타 타선은 산타나의 눈부신 호투에도 불구, 에인절스 선발 투수 바르톨로 콜론에게 단 1안타 만을 기록하며 철저히 눌렸고 8회말 수비 도중 호투하던 콜론이 부상으로 강판하며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시속 96마일(154km)의 강속구를 앞세워 미네소타 타선을 농락하던 콜론은 1사 후 자크 존스 타석에서 원 바운드로 자신의 키를 넘어 가는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했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스캇 실즈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존스는 내야 안타로 1루에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갑작스럽게 등판한 실즈는 마이클 커다이어에게 안타를 맞은 후 대타 조 마우어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고 마이크 시오시아 감독은 마무리 투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조기 투입했다.
로드리게스는 1사 만루의 위기에서 맷 르크로이를 상대로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 절체절명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고 9회말 선두타자 섀넌 스튜어트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차례로 범타 처리, 팀 승리를 지켜냈다.
에인절스 선발 투수 바르톨로 콜론은 7 ⅓ 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기록하며 2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4승을 수확하며 산타나의 불패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산타나는 이날 패전으로 올시즌 4승 1패 방어율 3.29를 기록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최다 연승 기록은 1936년~1937년 칼 허블이 기록한 24연승이고 아메리칸리그 기록은 1998년~1999년 뉴욕 양키스 시절 로저 클레멘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세운 20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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