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선발진 비상'으로 박찬호 어깨가 무겁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5.02 10: 34

4월 한 달 잘 돌아가던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텍사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가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라이언 드리스의 부진한 투구로 막판 추격에도 불구하고 5_6으로 1점차 패배를 당했다. 보스턴과의 홈 3연전 첫날 박찬호의 승리 이후 내리 2연패.
올 시즌 제1선발로 시즌을 출발했던 '땅볼 투수' 라이언 드리스는 이날 4이닝 8피안타 4볼넷 4실점, 시즌 3패째(2승)를 기록했다. 지난해 '땜질 선발'에서 싱커볼 선풍을 일으키며 올 시즌 에이스로까지 발돋움했던 드리스이지만 올해는 작년과 같은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방어율이 6.56으로 텍사스 선발 5명 중 가장 나쁘다.
텍사스는 드리스 뿐만 아니라 전날 경기서 패전이 된 제5선발 페드로 아스타시오도 최근 2경기 연속 대량 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걱정이다. 아스타시오는 전날 보스턴전서 5⅓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3패째(1승)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직전 등판이었던 4월 25일 뉴욕 양키스전서도 4⅔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하는 등 2경기 연속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이전 3경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던 모습과는 판이한 결과였다. 아스타시오는 이전 경기서 호투할 때 홈플레이트 좌우 구석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컨트롤을 보여줬으나 이후 부진한 2경기서 컨트롤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난타를 당했다.
이처럼 텍사스는 선발 5명 중 박찬호, 케니 로저스, 크리스 영을 제외한 드리스와 아스타시오가 부진의 늪에 빠짐으로써 앞으로 행보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 가뜩이나 불펜진도 작년보다 불안한 모습으로 걱정거리인데 선발진마저 제대로 가동을 하지 못해 이중고에 시달리게 됐다.
4월 한 달간 3승을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박찬호가 등판 경기서 승리를 따내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떠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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