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이영표는 '독(毒)'. 그에게 의지하는 난 행복"
OSEN 박천규 기자 sp1 기자
발행 2005.05.03 10: 33

히딩크, "이영표는 '독(毒)'. 그에게 의지하는 난 행복"
언변의 마술사 거스 히딩크 감독이 ‘초롱이’ 이영표(이상 PSV 아인트호벤)를 ‘독(毒)’에 빗대 관심을 끌고 있다. 상대 공격수들에게 독과 같은 치명적인 존재로 자리잡았다는 의미다.
AFP 통신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04~2005 유럽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앞두고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이영표는 모든 공격수에게 독과 같은 존재다. 어떤 공격수라도 그의 수비를 뚫기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또한 “공격에서도 그의 공격적인 공헌도가 결정적이다. 이런 선수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은 지도자에게는 선물”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영표는 2004~2005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서 31라운드까지 총 30라운드에 출장했고 무려 29경기를 90분 풀타임으로 소화하고 있다. 특히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이 부분 5위에 랭크돼 있다. 리그를 통틀어 수비수 중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히딩크 감독은 올 시즌 박지성의 활약에 대해서도 "멀티 플레이어인 그는 여러 가지 공격 방법을 제공해주는 선수다. 왼쪽 오른쪽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같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다. 지금 아인트호벤에서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영표에 대한 평가와 비교해서는 다소 담담한 표현들을 사용, 이영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더 깊다는 반증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히딩크 감독은 코리안 듀오에 대해 “강한 정신력이 항상 그들을 긍정적인 태도로 몰아간다”며 한국인 특유의 정신력이 2002 월드컵 4강에 이어 아인트호벤에서의 성공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히딩크 감독은 3골차 이상 승리라는 '기적'을 일으켜야 하는 5일(한국시간) 새벽 AC 밀란과의 2차전에서 강한 압박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AC 밀란을 이기려면 완벽한 경기를 해야 한다. 그라운드에서 1cm라도 떼어 놓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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