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9회초에 6점차 뒤집고 역전승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5.03 13: 06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살인타선’이 ‘야구는 9회 2사 후부터’라는 속설을 입증하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9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대거 7득점, 10-9의 드라마틱한 승리를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부터 마운드에 오른 데이브 웨더스를 상대로 선두 타자 야디어 몰리나와 에이브러험 누녜스가 볼넷을 골라내며 대역전극의 초석을 놓았다.
이어 1번타자 데이빗 엑스타인의 우전 안타로 무사 주자 만루의 기회를 이어갔지만 대타 로저 세데뇨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괴물 타자’ 알버트 푸홀스가 유격수 땅볼에 그쳐 1점을 추가했지만 아웃카운트가 하나 더 불어났다.
드라마가 시작된 것은 여기서부터.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은 4-9로 뒤진 2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무려 6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세인트루이스가 레지 샌더스의 좌전 적시타로 5-9로 추격해오자 신시내티는 마무리 대니 그레이브스를 올렸지만 그레이브스는 홈런 2방을 얻어 맞는 등 '불쇼'의 진수를 선보였다.
2사 1,2루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그레이브스는 첫 타자 짐 에드먼즈에게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은 데 이어 1루수 션 케이시의 실책으로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존 메이브리에게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그레이브스는 이어 몰리나와 누녜스에게 다시 연속 내야안타를 얻어 맞으며 코너에 몰렸지만 엑스타인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악몽 같은 9회초 수비를 마쳤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신시내티는 9회말 1사 1,2루의 재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오스틴 컨스가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때려내며 어처구니 없는 대역전패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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