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NBA 선수 하승진(20, 221cm,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만리장성' 야오밍(휴스턴)처럼 성공하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3일 오후 3시 서울 프라자호텔서 열린 공식 귀국 기자회견에서 하승진은 "NBA에 진출한 첫 해 많은 것을 느꼈다. 부족한 경험과 체력을 더 보완해 내년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멤피스전에서 NBA 첫 득점을 올렸을 때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최고로 기쁜 순간이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NBA 진출 첫 해를 돌아본다면.
▲경험도 부족했고 체력을 많이 보완해야겠다고 느꼈다. 나를 위주로 한 세트 플레이가 아직은 부족한 상태다. 연습 때 나를 위한 세트플레이가 하나씩 생겨나고 있어 잘 적응할 것으로 생각한다.
-시즌 최종전인 LA 레이커스전에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컨디션이 좋았나.
▲주전 센터인 조엘 프르지빌라가 오전에 허리가 아프다고 했다. 감독과 코칭스태프에서 오후 경기 때 네가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귀띔해 줬다. 여느 날보다 컨디션도 좋았고 1,2분 밖에 못뛰어 조급하고 불안했던 여타 게임과 달리 이날은 많은 시간을 뛰면서 자신감도 생겼고 동료들도 나를 믿고 플레이를 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마이애미 히트와 게임할 때 샤킬 오닐과 따로 만나 인사를 했다고 하는데.
▲닉 밴엑슬이 따로 데려가 오닐과 인사를 시켜줬다. 그는 만나서 반갑고 NBA에 오게된 것을 축하한다고 했다. 열심히 하라는 조언도 해줬다.
-야오밍도 조언을 해줬다는데.
▲야오밍과는 경기 중 자유투 때 얘기를 나눴다. 그는 만나게 돼 반갑고 부모님이 미국에 오셨나며 걱정해 줬다. 부모님이 없는 외국 생활의 어려움을 아는지 걱정해줬다. 프르지빌라와 같은 팀 선배들로부터도 많이 배운다.
-연세대 시절보다 하체가 많이 강화된 것 같다.
▲특별히 하체 강화에 중점을 둔 것은 아닌데 팀 트레이너의 지도에 따라 훈련 하다 보니 상체 및 하체, 스피드가 전보다 좋아졌다.
-9월에 아시아선수권 대회가 있다. 대표팀에서 뛰고 싶은 생각은.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야오밍처럼 위상이 있는 선수는 아니다. 앞으로 팀에서 열심히 뛰면서 좋은 인상을 심어줘야 하기도 하다. 팀 스케줄과 겹치지 않는다면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
그는 전세기를 타고 미 전역을 돌아다니며 NBA 선수의 특권을 누린 경험이 재미있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외국 선수들과 맞서 게임하다 보니 자신감이 늘었고 시즌 중 시간이 부족해 하지 못했던 영어 공부를 충실히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4일 국민대학교에서 있을 자신의 에이전트 존 김의 강연에, 5일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프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결식 아동 돕기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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