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롯데전 12연승으로 '천적' 재확인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5.03 22: 13

선두 삼성의 파워가 3위 롯데의 돌풍을 잠재웠다.
삼성은 3일 마산에서 벌어진 2005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세기와 파워에서 앞선 전력으로 8-5로 승리, 6연승 행진을 달리며 17승 8패로 고공 비행을 거듭했다. 롯데는 지난해 6월 27일 이후 올 시즌 3경기 포함, 삼성전 12연패에 빠졌다.
두산도 1승을 추가, 16승 1무 8패로 삼성을 반 게임차로 바짝 쫓았다. 꼴찌 기아는 현대에 한 점차 승리를 거두고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삼성 8-5 롯데(마산)
전날까지 방어율 1,2위를 달리고 있던 롯데 염종석(1.52)과 삼성 바르가스(1.76)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투수전이 예상됐으나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타격전으로 끌고 갔다.
먼저 기세를 올릴 것은 롯데였다. 롯데 새 외국인 선수 펠로우는 0-0이던 2회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마산팬에게 화끈하게 인사했다. 그러나 3회 삼성은 박종호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양준혁 타석 때 염종석의 폭투가 나오자 그 사이 홈을 밟아 동점을 이뤘다. 양팀은 3회말과 4회초 각각 한 점씩을 더 얻어 시소 게임 양상을 벌였으나 5회부터 균형이 깨졌다.
삼성은 5회 1사 후 박종호, 강동우, 김재걸의 연속 3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난 뒤 심정수의 공을 1루수 라이온이 더듬는 사이 3루 주자 강동우가 홈을 밟아 4-2로 앞서갔다. 이어 6회 2사 1,2루에서 강동우가 2타점 우월 3루타를 터뜨렸고 7회 대타 김종훈이 쐐기 우월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승부를 사실상 끝냈다. 롯데는 7회말 라이온-이대호의 백투백 홈런을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4월 2일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셨던 염종석은 한 달만의 리턴 매치에서 복수를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삼성 선발 바르가스는 5⅔이닝 5피안타 3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2패)를 거두며 손민한(롯데) 등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SK 6-2 한화(대전)
SK는 1-1로 맞선 4회 박재홍, 김기태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주자 2,3루에서 정근우, 김민재의 연속 중전 적시타와 유격수 땅볼 등을 묶어 4-1로 앞서갔다. 이어 7회 김재현의 1타점 적시타와 박재홍의 희생 플라이 등으로 2점을 추가, 6-2로 이겼다. SK는 11승 2무 12패로 한화(11승 14패)를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두산 6-5 LG(잠실)
서울 라이벌전은 뒷심에서 앞선 두산이 6-5로 신승했다. 두산은 5-0으로 앞서 나가다 6회 LG 이종렬에게 우월 스리런포를 맞고 5-5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 장원진이 좌전안타에 이은 좌익수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한 뒤 최경환의 좌전 적시타 때 대주자 윤승균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두산 마무리 정재훈은 세이브 하나를 추가, 7세이브로 신윤호(LG)와 함께 최다 세이브 부문 공동 2위에 랭크됐다.
▲기아 5-4 현대(수원)
기아는 4-4 동점이던 9회 장성호가 현대 마무리 조용준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2루 주자 최훈락을 불러 들여 지긋지긋한 5연패에서 빠져나왔다. 지난 주말 삼성전에서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분루를 삼켰던 기아 마무리 신용운은 이날 9회 1사 1루에서 정성훈을 병살타로 처리, 경기를 깨끗하게 매조지하며 충격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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