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스, 양키스나 레드삭스 이적 성사될까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5.05.04 08: 58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3)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 사이트 ESPN.COM의 칼럼니스트인 제이슨 스타크는 4일(한국시간) "불혹의 나이에도 전혀 쇠퇴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클레멘스가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같은 보도는 최근 랜디 존슨의 부상 등 선발 투수진의 붕괴로 어려움을 겪어 있는 양키스의 상황과 맞물려 더욱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
하지만 클레멘스의 이적은 엄청난 연봉으로 인해 결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클레멘스는 애스트로스와 계약을 체결할 때 '트레이드 불가' 조항을 삽입하는 대신 만약 시즌 도중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게 될 경우 3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는 옵션을 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경우 클레멘스의 올 연봉은 무려 2100만 달러까지 치솟기 때문에 자금이 넉넉지 못한 브레이브스가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는 분석이다.
과거 클레멘스를 내쳤던 레드삭스의 경우도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며 영입 경쟁에 뛰어들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금력이 풍부한 양키스의 경우도 연봉 총액이 이미 2억달러를 훌쩍 넘은 상태기 때문에 사치세를 부담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만약 올 7월 트레이드 마감을 기해 클레멘스를 영입할 경우 올 시즌 연봉의 절반인 900만 달러에 트레이드에 따른 300만 달러의 옵션, 그리고 500만 달러 정도의 사치세를 포함 고작 3개월 동안 17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자금력이 풍부한 양키스라도 망설이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클레멘스의 성적을 보면 아무리 큰 대가를 치르더라도 영입을 고려할만 하다. 5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1승1패 방어율 1.03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는 클레멘스는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어 우승을 노리는 구단들의 구미를 당기게 만든다.
또 카를로스 벨트란과 재계약에 실패하며 전력이 크게 약화된 애스트로스가 올 페넌트레이스를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클레멘스의 연봉 중 일부를 부담할 경우 전격적으로 딜이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연 클레멘스가 친정팀 양키스나 레드삭스로의 복귀가 성사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