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새로운 용병 킷 펠로우(32)가 연일 홈런포를 펑펑 터뜨리며 '제2의 호세'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펠로우는 4일 현재 홈런 7개로 이숭용(현대)과 함께 이 부문 공동선두를 달리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롯데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달 22일 퇴출된 페레스 대신 팀에 합류한 펠로우는 11경기에서 41타수 12안타로 타율 2할9푼3리에 14타점 13득점으로 라이온 이대호와 함께 롯데 클린업트리오의 파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최근 5경기에서는 19타수 6안타로 3할1푼6리에 4홈런 8타점으로 찬스에 강한 클러치히터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두드러지는 것은 홈런. 펠로우는 4월 30일 LG전을 시작으로 4일 삼성전까지 4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올리는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펠로우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지 이틀만인 4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SK전에서 홈런 2개를 터뜨리며 홈런 타자로서 위용을 자랑했다. 이후 5일간 홈런포가 침묵했던 펠로우는 30일 LG전을 시작으로 4경기에서 하나씩 홈런포를 쏘아 올려 뒤늦게 합류한 불리함을 극복하고 단숨에 홈런 공동선두로 뛰어오르는 무서운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펠로우는 장타율이 무려 8할2푼9리에 달할 정도로 장거리타자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롯데는 거포부재로 팀 타선의 파괴력이 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4번타자 이대호와 함께 펠로우가 가공할 홈런포를 자랑, 거포 부재라는 아킬레스건을 단숨에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펠로우는 파워만 뛰어난 게 아니라 상대 투수의 심리를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 빠른 속도로 국내야구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는 게 롯데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4일 삼성전에서 비록 어이없는 수비실책으로 롯데가 5-7로 지기는 했지만 펠로우 만큼은 영양가 만점의 타격을 자랑했다. 2-5로 뒤진 4회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솔로아치를 그린 데 이어 5회에는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마산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즐겁게 했다. 2002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백업요원으로 뛰었던 펠로우가 롯데의 상징 인물처럼 여겨지고 있는 호세의 뒤를 이어 제2의 용병 신화를 창조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