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 천적' 플로이드, 재응에게는 '슈퍼 도우미'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5.05 11: 24

'박찬호에게는 천적, 서재응에게는 도우미'.
5일(이하 한국시간)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친 서재응의 승리는 클리프 플로이드의 활약 없이는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플로이드는 이날 투타에 걸쳐 맹활약하며 서재응의 승리에 결정적인 몫을 해냈다.
1-0으로 앞선 4회말 카를로스 벨트란의 2루타와 마이크 피아자의 볼넷으로 맞은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우전 적시타로 첫 타점을 올린 플로이드는 6회말 우월 솔로 홈런으로 3-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호투하는 서재응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플로이드는 이어 7회초 수비에서 결정적인 호수비로 서재응의 승리를 지켜냈다. 3-0으로 앞선 7회초 1사 1루에서 제이슨 마이클스의 홈런성 타구를 펜스 앞에서 점프해서 걷어낸 것. 펜스를 넘어갈 것 같은 타구를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서재응은 플로이드의 호수비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플로이드는 이날 솔로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서재응과 함께 메츠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발뒤꿈치와 대퇴부 부상에 시달리며 108경기 출장에 2할6푼 18홈런 63타점에 그친 플로이드는 지난 시즌 부진을 만회하듯 시즌 초반 현재 타율 3할9푼5리 8홈런 2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타율과 홈런, 타점 모두 데릭 리(시카고 컵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
이날 '서재응 도우미'로 국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클리프 플로이드는 과거 플로리다 말린스 시절에는 ‘박찬호의 천적’으로 유명했다. 박찬호가 LA 다저스 시절 브라이언 자일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가장 약세를 보였던 플로이드는 박찬호를 상대로 통산 21타수 8안타(3할8푼1리) 4홈런 10타점의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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