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 제국 몰락의 서곡인가.
뉴욕 양키스가 사타구니 부상 중인 에이스 랜디 존슨을 대신해 숀 헨이라는 좌완 깜짝 카드를 내세웠지만 요행은 따르지 않았다.
내외야 대수술을 기한 양키스는 5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원정 3차전에서도 선발과 불펜의 공동 괴멸현상을 보이며 탬파베이에 8-11로 패했다. 전날 4-11 대패에 이은 2연패.
더블A에서 올라와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숀 헨은 마이너리그에서 스코어링 포지션 14타수 무안타로 철저히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0.71의 방어율을 기록, 양키스는 이날 일말의 기대를 걸었으나 ‘혹시나는 역시나’였다.
1회 시작과 함께 안타 두 개를 맞고 험난한 여전을 시작한 헨은 병살타로 무실점 처리했으나 2회부터 난타 당하기 시작했다. 1-0으로 앞선 2회 데이먼 홀린스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내줬다.
3회에는 무사 1,2루 위기에서 오브리 허프를 2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이를 잡은 로빈슨 카노가 1루 송구 에러를 범하는 사이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에 들여보내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헨은 조시 펠프스, 알렉스 곤살레스에게 연속 2루타를 얻어 맞고 2실점을 더 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양키스는 2-8로 뒤진 5회 게리 셰필드의 2루타, 마쓰이 히데키의 안타 등으로 3점을 따라 붙고 6회 1점, 8회 2점을 추가하며 맹추격전을 펼쳤으나 곧바로 실점하는 통에 결국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헨에 이어 폴 퀀트릴(3점), 버디 그룸(1점), 펠릭스 로드리게스, 톰 고든(1점) 등이 등판했는데 이들 중 로드리게스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실점하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구원 투수가 아니라 대신 맞으러 나온 투수였던 셈이다.
탬파베이 선발 노모 히데오는 4⅔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했다. 그는 지난달 20일 양키스전에서 랜디 존슨과 맞붙어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져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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