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단독 1위 손민한, 'AGAIN 2001'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5.05 17: 27

롯데 에이스 손민한(31)이 다승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손민한은 5일 마산서 벌어진 2005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8이닝 동안 산발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5-0)의 발판을 마련하며 삼성전 13연패의 사슬을 끊는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5승 1패를 마크, 4승을 올린 랜들(두산) 바르가스(삼성) 등 2위 그룹에 1승 앞서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손민한은 양상문 롯데 감독이 부산 홈 개막전에 내보내기로 미리 결정, 지난달 2일 삼성과의 개막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이날이 올 시즌 삼성과 첫 대결이었던 셈. 부질없는 가정이나 그가 만약 4월 2일 개막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더라면 지난해부터 이어온 삼성전 연패를 일찍 마감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는 역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손민한은 안정된 제구력과 완벽에 가까운 완급 조절로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요리했다. 그는 2회 선두 심정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한이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김한수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의 이날 유일한 위기를 맞았으나 진갑용의 3루 땅볼 때 심정수를 홈에서 포스 아웃시켰고 박석민을 2루 병살타로 요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8회 1사 1,2루 실점 위기에서도 강명구를 투수 앞 병살로 처리하며 마산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에이스답게 팀의 연패를 끊은 것은 물론 극복 대상이었던 삼성전 13연패 사슬도 스스로 잘랐다.
이날 무실점 호투로 시즌 방어율도 3.24에서 2.61(41⅓이닝, 12자책)로 좋아졌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지난 2001년 15승(6패)으로 신윤호(LG)와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시절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당시에는 방어율이 4.21로 좋지 않았지만 한국 최고의 두뇌투수라는 수식어가 낯설지 않은 올해에는 다승 및 방어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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