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 드림을 이룬 전 두산 출신 용병 타이론 우즈(주니치 드래곤즈)가 지난 5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 상대 투수를 폭행, 퇴장 당했다고 일본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우즈는 이날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야쿠르트전에서 6회 볼카운트 1-1에서 상대 좌완 후지이 슈고가 가슴 쪽을 파고드는 몸쪽 높은 공을 던지자 마운드로 걸어나갔다. 이 때 후지이가 양팔을 벌리며 아무것도 아니라는 표시를 나타내자 우즈가 이에 격분, 오른손 훅을 그대로 후지이 안면에 강타했다.
우즈는 곧바로 퇴장 당했고 후지이는 이후에도 마운드를 계속 지키다가 7회 한 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주니치의 1-0 승. 야쿠르트측은 이번 우즈의 행동이 ‘계획된 행동’이었다며 ‘일본에서 야구할 자격이 없다’고 맹공을 퍼붓고 있는 반면 주니치측은 ‘야구장에서 폭력은 일어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우즈를 옹호하고 있다.
우즈는 지난달 6일 야쿠르트전에서 마무리 이가라시 료타로부터 볼을 맞아 왼손 새끼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야쿠르트측에 따르면 이번 3연전 직전부터 우즈가 신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위협했다며 돌발 행동이 아닌 계획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우즈는 언론에 ‘이번에도 맞히면 무조건 때린다. 야쿠르트 포수에게도 경기 전 이같이 충고했다’고 말했다.
우즈는 4일 경기서도 야마베가 몸쪽 공을 던지자 1차적으로 경고를 날렸고 5일 경기 직전에도 야쿠르트측에 ‘머리 쪽으로 던지지는 말아 달라’고 재차 경고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경고를 무시한 채 위협구가 날아오자 우즈는 자신의 약속대로 핵펀치를 한 방 날렸다.
우즈는 “후지이가 모자를 벗고 미안하다는 뜻을 보였다면 참았지만 양팔을 벌리며 자신의 의도가 아니었다는 제스처를 취해 화가 났다. 몸쪽 공에 대해서는 선수 인생을 걸고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야구기구로부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5월 20일부터 지바 마린스타디움서 벌어지는 롯데 마린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이승엽(29)과의 맞대결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이승엽과 쌍벽을 이루며 한국무대에서 홈런 경쟁을 벌였던 우즈는 1998년 홈런왕에 올랐고 2003시즌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요코하마에 입단했다가 올 시즌 주니치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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