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일시 귀국, '이적 의사' 내비쳐
OSEN 인천공항=손용호 기 기자
발행 2005.05.06 11: 13

"당장 할 말은 없지만 이적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처하겠다".
지난 5일 벌어진 유럽챔피언스리 AC 밀란과의 준결승 2차전서 멋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한 이영표(PSV 아인트호벤)이 6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하면서 이적 의사를 내비쳤다.
이영표는 2004~2005시즌 후 이적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로서는 뭐라고 대답하기 어렵다. 그 때 가서 생각하겠다"면서도 "자연스러운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 아인트호벤 측에 먼저 이적을 요구하지는 않겠으나 제의가 들어오면 신중하게 고려하겠다는 의중을 시사했다.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에 대해서는 "경기 내용은 모든 것이 다 좋았다. 이긴 것도 좋았다. 하지만 결국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스포츠는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진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세계를 대표하는 강팀인 AC 밀란과 두 차례 경기를 치러 본 느낌으로 "선수들의 기량이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대단했다.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런 팀을 상대로 뛰어 보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영표는 "우리가 AC 밀란의 철벽 수비진을 상대로 세골이나 넣은 것은 전술적으로 준비가 잘 되어 있었고 선수들이 대부분 자국 대표 출신이라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특히 박지성이 첫 골을 빨리 넣은 게 2차전에서 우리가 이기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히딩크 감독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대단한 능력을 가지신 분"이라고 소속 팀 아인트호벤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이영표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국내서 출산한 딸을 보기 위해 특별 휴가를 얻어 귀국했고 1주일 후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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