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를 재충전시켜야 한다”.
그는 아직도 배가 고픈 것인가.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2004~2005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좌절의 아픔을 접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성과, 일찌감치 터트린 정규리그 우승 샴페인과는 상관 없이 8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데 그라프샤프전에서 최상의 멤버로 나서겠다고 밝힌 것이다.
아인트호벤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지난 7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최고의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남은 경기에서 긴장의 끈을 늦출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오히려 “이제 배터리를 다시 충전시킬 때다. 이번 경기에서 최고의 전력으로 맞서 리그 챔피언다운 면모를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큰 경기를 거친 선수들이 자칫 목표 상실에 빠지지 않을지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새 출발을 향한 히딩크 감독의 의지는 7일 발표한 데 그라프샤프전 18명 엔트리 속에서 잘 드러난다. 갓 태어난 딸을 보기 위해 1주일 특별 휴가를 얻은 이영표와 상을 당한 파르판만이 제외됐을 뿐 박지성 반봄멜 코쿠 헤셀링크 등은 모두 포함된 베스트 멤버다.
남은 정규리그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뒤 30일 벌어지는 빌렘II와의 암스텔컵 결승전에서도 승리,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아직 히딩크 감독을 배고프게 하는 목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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