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4승전선 이상없다.'
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32)가 비교적 만만한 투수를 상대로 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 텍사스 구단은 11일 오전 9시 5분(이하 한국시간)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 선발 투수로 박찬호를 예고했다.
이경기에 시즌 7번째 선발 등판하는 박찬호의 맞상대로는 올 시즌 2승 2패, 방어율 3.93을 기록 중인 우완 제이슨 존슨(32)으로 예고됐다.
존슨은 1997년 피츠버그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은 후 2001년과 2003년 딱 10승을 거뒀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한 평범한 투수다. 최고 구속은 151km(94마일)로 슬라이더와 커브를 잘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에 8승 15패, 방어율 5.13을 기록하는 등 최근 구위는 많이 떨어졌고 지구력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좌타자에 약점이 있어 행크 블레일락, 마크 테익셰이라, 데이비드 델루치 등 좌타 거포들이 버티고 있는 텍사스에 힘겨운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호는 텍사스에 이적한 이후 디트로이트전에서 2002년에만 3차례 선발로 등판했다. 1승 1패에 방어율 5.65의 성적에 그쳤고 피안타율이 2할 8푼 6리에 달할 정도로 큰 재미는 보지 못했다. 그러나 박찬호를 상대로 통산 15타수 7안타(타율 .467) 2홈런 4타점에 볼넷을 7개나 골라내며 강세를 보였던 페르난도 비냐가 무릎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점도 박찬호로선 호재이다.
박찬호는 11일 디트로이트전이 시즌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다. 지난 5일 오클랜드전서 컨트롤 난조로 시즌 최악의 피칭(3⅔이닝 5실점)을 보인바 있어 이번 경기에서는 안정된 모습을 선보이며 승리를 따내야만 한다.
4월 텍사스가 호성적을 낼 수 있었던 한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박찬호가 5월에도 강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번 디트로이트전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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