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8연승 비결은 '노장의 힘'
OSEN 정연석 기자 ysc 기자
발행 2005.05.08 12: 19

'늙은 말이 길을 안다'.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두산을 보면 이런 고사성어가 실감이 난다.
전쟁터에서 늙은 말이 적진에서 길을 잘 찾듯 두산에서도 노장 선수들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두산의 30대 트리오 장원진(36) 안경현(35) 최경환(33)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 셋은 4번 김동주, 5번 홍성흔과 함께 팀의 중심타선을 이루며 가장 짜임새 있는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노장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주자는 장원진. 팀 내에서 제일 어린 김명제(18)보다 18살이나 많은 장원진은 팀 내 최고령 선수.
그런 그가 나이를 잊은 채 연일 불같은 방망이를 휘두르며 한창 때 못지않은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7일 현재 장원진은 106타수 36안타로 타율 3할4푼을 기록, 타격랭킹 5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득점. 25득점으로 득점랭킹 1위에 올라있다. 마땅한 톱타자 감이 없는 가운데 장원진은 1번타자 같은 2번타자로서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며 팀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뿐만 아니다. 최다안타 2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많은 안타를 양산, 영양가 만점의 찬스메이커로 자리잡았다.
장원진과 입단 동기인 안경현도 펄펄날고 있다. 타격 10위(0.323)에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타점(22개)을 올리며 타점랭킹 6위에 랭크되어 있다. 6번타순에 포진, 상하위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클러치히터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클린업트리오의 출발점인 3번타순에 배치된 최경환의 분전도 눈부시다. 3할1푼9리(13위)의 타율에 14타점 15득점으로 공격 전부문에서 골고루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들 셋이 합작한 득점만도 54점. 7일까지 팀의 총득점은 143점. 이들은 팀 총득점의 ⅓이 넘는 득점을 올렸다.
결국 이들 노장 트리오가 꼴찌 후보였던 두산을 8연승으로 이끌며 삼성과 함께 2강체제를 구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두산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제몫을 해주면서 기대이상으로 분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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