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용병 교체 심각하게 고민할 시기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5.08 12: 49

LG 트윈스가 용병 교체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가 왔다.
LG의 두 외국인 선수 루 클리어와 루벤 마테오가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이순철 LG 감독이 느끼는 실망감은 더하다. 지난해 타격이 워낙 부진해 올 시즌은 두 명의 용병을 모두 타자로 채우고 타격 위주의 신바람 야구 부활을 외쳤던 그로서는 외국산 방망이가 도통 터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답답한 표정이다.
7일 현재 클리어는 타율 2할 4푼 1리, 4홈런, 9타점, 마테오는 타율 2할 5푼 6리, 3홈런 10타점에 그치고 있다. 삼진은 27개, 22개를 당해 팀 내에서 불명예스런 1,3위. 뒤늦게 한국야구에 뛰어든 롯데 펠로우가 2할 6푼 1리의 타율, 7홈런 14타점으로 펄펄 날고 있는 것을 보면 이들의 부진이 더욱 도드라진다.
현대의 서튼(타율 3할 8리, 6홈런 21타점), 한화의 데이비스(타율 3할 5푼 5리, 7홈런 24타점) 등 특급 용병들에 한참 떨어지는 성적이고 롯데의 라이온(타율 2할 6푼 6리, 2홈런 13타점) 한화의 스미스(타율 2할 3푼 2리, 5홈런 14타점)에도 공격 공헌도에서 뒤진다.
5월 시작과 함께 5연패를 당하는 동안 LG의 두 용병이 올린 타점은 단 한 점도 없다.
LG는 클리어에게 5번 타자로 나서 찬스가 오면 ‘루를 깨끗이 치워 달라’는 바람을 나타내며 루이스 콜리어라는 이름 대신 ‘루 클리어’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기도 했으나 톱타자로 주로 나서는 통에 '한 방'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테오의 부진은 더욱 심각하다. 스프링캠프서부터 ‘변화구에 약하다’는 1차 진단이 나오기는 했으나 트윈스 코칭스태프는 메이저리그에서 통했던 스윙 매커니즘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한국의 몸쪽 스트라이크존과 변화구 적응에 실패하며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LG는 투타 불균형으로 연패를 겪고 있지만 보다 면밀히 살펴보면 못 던져서 진 것보다 못 쳐서 진 경기가 훨씬 많다. 도루로 득점권에 가 있더라도 중심 타선의 한 방 부족으로 넘어지기 일쑤였다.
워낙에 부침이 심하기 때문에 쓸만한 용병, 그 중에서도 타자를 데려오는 것은 도박에 비유되기도 한다. LG가 두 명의 용병들에게 조금 더 시간을 줄지 아니면 도박을 통해서라도 난국 돌파에 힘을 쓸지 관심이 모아진다. 용병 교체를 한다면 타자로 바꿀 것인지 아니면 연패를 끊어줄 선발급 투수를 데려올지도 쉽지 않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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