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시즌 5호 대포를 쏘아올리며 3타점으로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승엽은 8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의 센트럴-퍼시픽 인터리그 원정 3차전에서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10-0으로 앞선 4회 1사 3루에서 구원 요시카와 테루아키의 2구 146km자리 몸쪽 직구를 그대로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4월 19일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니혼햄전에서 4호 홈런을 친 이후 19일만에 나온 홈런. 시즌 15타점째다.
그는 5-0으로 앞선 3회 요코하마 우완 선발 가토 다케하루로부터 초구 142km짜리 몸쪽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자신의 13타점째를 올렸다. 이승엽의 희생 플라이 때 3루 주자 베니가 홈을 밟았다.
이승엽이 득점권에서 홈런과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그는 전날까지 득점권에서 자신의 시즌 타율보다 높은 3할 9푼 1리(23타수 9안타)를 기록 중이었는데 홈런과 희생플라이 등은 없었다. 이날까지 득점권 타율은 4할 1푼 7리(24타수 10안타)를 마크 중이다.
전날 요코하마전에서 결승타점을 올리는 등 3안타를 몰아쳐 팀에 인터리그 첫 승을 안겼던 이승엽이 이제는 득점권에서 희생플라이와 홈런 등으로 타점을 올리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팀 득점에 기여하고 있다. 3연전 첫 날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으나 나머지 두 경기에서 총 6타점 5안타 1홈런을 몰아치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데 더없이 좋았던 원정길이었다.
이승엽은 1회 첫 타석에서 6구째 128km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 4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기시모토 히데키를 맞아 볼넷으로 나갔다. 7회 2사 후에는 기시모토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뽑았다. 9회에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총 6타석에 들어서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희생 플라이 3타점의 활약. 시즌 타율은 2할 9푼 4리에서 3할 3리(89타수 27안타)로 올랐다.
마린스는 1회 베니 애그바야니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프랑코의 우월 스리런포로 4점을 뽑았고 3회 다시 3점, 4회 6점, 5회 3점. 7회 2점 등을 추가, 18-0으로 대승했다. 홈런 4방, 19안타의 무서운 화력이다.
특히 우완 언더핸드 와타나베 슌스케만 등판하면 마린스 타선이 폭발하는 공식은 이날도 유효했다. 마린스는 지난 3월 와타나베가 등판한 라쿠텐전에서 26-0 대승을 지원하더니 이날도 엄청난 스코어로 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슌스케는 당시 라쿠텐전에서 1피안타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은 산발 7피안타 완봉승을 올렸다.
마린스는 하루를 쉰 뒤 10일부터 홈구장 지바 마린스타디움으로 한신, 야쿠르트를 불러들여 인터리그 6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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