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박지성, 대포알슛-오버헤드킥으로 1어시스트 등 2골 유도
OSEN 박천규 기자 sp1 기자
발행 2005.05.08 23: 32

박지성(PSV 아인트호벤)이 대포알 슈팅과 감각적인 오버헤드 킥을 선보이며 또 다시 펄펄 날았다. 덕분에 아인트호벤은 데 그라프샤프를 뭇매로 4-1로 녹다운 시켰다.
이미 2경기 전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아인트호벤은 8일 밤(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32라운드 데 그랴프샤프와의 홈 경기에서 베스트 멤버를 풀가동, 전반에만 헤셀링크(2골), 코쿠 등이 3골을 몰아넣으며 4-1 대승을 거뒀다.
지난 주 ‘원정 다득점 규정’으로 아깝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이 좌절된 것을 보상이라도 받고 싶었을까. 이날 경기는 최하위권 팀인 데 그라프샤프를 상대로 한 신들린 굿 판 같았다.
또한 박지성은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 후반 13분 반더샤프와 교체될 때까지 공격의 키 역할을 해냈다. 박지성은 헤셀링크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던 전반 10분 아크 정면에서 툭툭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더니 오른발 강슛했다. 골키퍼가 이것을 엉겁결에 펀칭했고 리바운드 된 볼을 헤셀링크가 헤딩슛, 팀의 2번째 골로 연결됐다.
박지성은 전반 12분 터진 코쿠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코너킥이 굴절된 것을 박지성이 그대로 몸을 날려 오버헤드킥 했으나 약간 빗맞아 흐르는 볼을 문전에서 코쿠가 슈팅, 골문을 뚫었다.  
아인트호벤은 후반 10분 보겔이 추가골을 터트렸고 4-1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데 그라프샤프전은 이미 2경기 전에 조기우승을 확정지은 아인트호벤으로서는 쉬어 갈수 있는 게임. 더구나 지난 주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과 혈투 끝에 원정다득점 규정에 의해 결승진출이 좌절되면서 선수들의 심신이 피곤한 상태였다.
그러나 “긴장의 끝을 다시 조여야 한다”고 독기를 보인 히딩크 감독은 부상 중인 수비수 보우마를 제외한 베스트 멤버로 경기에 임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 좌절에 실망한 홈 팬들에게는 더 없이 화끈한 팬서비스였다. 득남으로 일주일 휴가를 얻은 이영표는 결장했다.
이로써 아인트호벤은 정규리그 2경기(페예노르트, 로다JC 전)와 빌렘II와의 암스텔컵 결승전 등 올 시즌 3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