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570만달러의 브라운, 쑥스런 첫 승 신고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5.05.09 07: 43

뉴욕 팬들의 '공공의 적'으로 꼽히는 케빈 브라운(40)이 마침내 올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연봉이 무려 1570만 달러에 달하지만 올 시즌 구위가 현저히 떨어져 4패만을 당했던 브라운은 9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두 차례나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노련함으로 극복한 브라운은 106개의 볼을 던져 69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8점대를 웃돌던 방어율도 6.39으로 끌어내렸다.
주말 3연전에서 2승을 거두고 부진 탈출의 청신호를 밝힌 양키스의 조 토리 감독은 지난 1996년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이후 900번째 승리를 따냈다.
애슬레틱스는 2회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묶어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양키스타디움에 야유의 함성이 메아리치는 가운데 브라운은 키스 긴터를 3루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 한 숨을 돌린 후 에릭 번스와 마크 스쿠타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무실점으 이닝을 마쳤다.
애슬레틱스는 4회초에도 2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스쿠타로가 이번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선취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위기 뒤에 기회'라는 야구의 격언은 4회말에 맞아 떨어졌다. 선두타자로 나온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상대 선발 댄 해런으로부터 중견수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뿜어낸 것.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한 로드리게스는 메이너리그 전체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양키스는 5회말에도 1사 1, 2루에서 히데끼 마쓰이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애슬레틱스의 두 번째 투수 키코 칼레로가 등판하자 마쓰이의 볼넷과 로드리게스의 좌전안타로 맞은 무사 1, 3루의 찬스에서 노장 티노 마르티네스가 스리런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어 호르헤 포사다도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연속 타자 홈런을 때려내 최근 패배에 익숙해진 양키스
타디움을 열광의 도가니로 변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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