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차 경기 승률은 두산 롯데 한화 삼성 순
OSEN 정연석 기자 ysc 기자
발행 2005.05.09 14: 36

'1점차 승부에 강해야 산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특이한 현상 중 하나가 1점차 승부가 많다는 것이다. 9일 현재 117경기를 벌인 가운데 36경기가 1점차 승부였다. 평균 3경기 당 한 경기꼴로 1점차로 희비가 엇갈린 셈이다.
이러다 보니 각 팀 사령탑은 피말리는 1점차 승부 때문에 속이 타들어간다. 1점차 경기를 내줄 경우 팀 사기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아 후폭풍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짜릿하게 1점차 승리를 거둘 경우 팀 분위기가 고조되고 상승 효과가 적지 않다.
올 시즌 1점차 승부에 가장 강한 뚝심의 팀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 두산은 8일까지 거둔 20승 가운데 절반인 10승이 1점차 승리였다. 반대로 1점차로 경기를 내준 것은 다섯 차례. 1점차 경기 승률이 무려 6할6푼7리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꼴찌 후보였던 두산이 최근 9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하는 것도 1점 승부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두에 2게임차 뒤진 3위에 올라 있는 롯데의 돌풍에도 예외없이 '1점차 승리 방정식'이 적용된다. 롯데는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4월 9일 LG전에서 2-1로 신승하면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총 8차례의 1점차 경기에서 롯데는 6승 2패로 7할5푼의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예전처럼 정반대의 상황이 발생했더라면 롯데는 지금쯤 5,6위권으로 처져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상위 3팀 가운데 삼성은 다소 예외적인 팀. 삼성의 올 시즌 1점차경기 승률은 4승 5패로 5할에도 미치지 못한다. 두산과의 잠실 3연전에서 내리 1점로 패한 게 가장 큰 원인이다. 하지만 하위권 팀들에 비하며 성적이 나은 편이다.
4위로 선전하고 있는 한화도 1점차 승부에서 4승 2패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하위권 팀들은 1점차 승부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8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0승도 올리지 못한 기아는 무려 8번이나 1점차로 경기를 내줬다. 팀의 20패 가운데 거의 절반 가까이가 1점차 패배였다. 1점차로 이긴 경기는 4차례. 1점차로 진 경기 가운데 반타작만 했더라도 지금쯤 상황은 많이 달라져 있을 수 있다.
7위 LG도 1점차 승부의 희생양. 벌써 6번이나 1점차 경기를 내주며 하위권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삼성 기아와 함께 3강으로 꼽혔던 SK도 5번의 1점차 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며 중하권에 머물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팀간 전력차가 그리 크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어느 한 팀도 만만한 팀이 없어 잠시만 방심해도 순식간에 경기가 뒤집어 지고 아슬아슬한 경기를 벌일 수밖에 었다.
이에 따라 각 팀 사령탑들은 매경기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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