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번에는 신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을 제대로 제어할 수 있을 것인가.
박찬호가 11일 오전 9시5분 아메리퀘스트필드 홈구장에서 열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서 시즌 4승에 재도전에서는 '투심 패스트볼(일명 하드싱커)'의 안정적인 컨트롤로 승리를 따낼 태세이다.
사실 박찬호는 올 시즌 투심 패스트볼의 컨트롤 여하에 따라 일희일비했다. 투심 패스트볼의 컨트롤이 낮게 잘 이뤄진 날은 땅볼타구를 양산해내며 승리를 따낸 반면에 높게 제구가 된 날에는 부진한 투구로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올 시즌 6번의 선발 등판에서 3승을 거둘 때에는 투심 패스트볼의 힘이 컸다. 지난 해부터 본격적으로 장착하기 시작해 지난 겨울내내 갈고 다듬은 88마일(142km)에서 90마일(145km)사이인 투심 패스트볼이 낮게 컨트롤되며 볼끝의 움직임이 좋을 때에는 상대 타자들을 제압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투심 패스트볼이 위력을 떨칠 때에는 빅리그 최강팀들인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LA 에인절스 등도 쉽게 꺾으며 승리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투심 패스트볼이 높게 컨트롤되면서 마음먹은대로 구사가 되지 않을 때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 해 2번 등판해서 1패만을 기록하고 있는 오클랜드전이 대표적인 경우다. 지난 달 19일 첫번째 대결에서는 4⅓이닝 8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패전이 됐고 두번째 대결이었던 지난 5일 경기에서도 컨트롤 난조로 3⅔이닝 8피안타 7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번 디트로이트전에서는 투심 패스트볼의 안정된 컨트롤이 더욱 요구된다. 제트기류탓에 '플라이볼 투수'에게는 무덤으로 유명한 아메리퀘스트필드 홈구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땅볼타구'를 유도해낼 수 있는 투심 패스트볼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인 것이다. 지난 8일과 9일 홈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텍사스 선발투수들인 라이언 드리스(완투승), 케니 로저스(7이닝 무실점) 등도 투심 패스트볼의 효과가 매우 컸다.
박찬호가 투심 패스트볼의 컨트롤을 재정비, 이번 디트로이트전에서는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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