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차가 별로 나지 않을 것”이라는 선동렬 삼성 감독의 예상은 3연전 첫 판부터 빗나갔다.
방망이는 믿을 수 없다지만 주말 한화전부터 불붙은 삼성의 타선은 지난 10일 두산전서 대구의 한여름 뙤약볕 마냥 활활 타올랐다.
강동우와 박한이를 맞바꾼 삼성 라인업은 지속적인 효력을 발휘했다. 펀치력은 박한이가, 안타치고 출루하는 능력은 강동우가 우세했다. 강동우는 2루타 두 개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선두 타자 몫을 충실히 했고 박한이는 선제 투런포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5번 해결사 구실을 잘 했다.
지난 4월 두산과의 3연전은 진갑용 김한수 김종훈 등 베테랑 3인방이 거의 제외된 상태에서 치른 반쪽 짜리 경기였다는 게 삼성의 중론. 김한수가 근육통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진갑용 김종훈이 정상적으로 나선 10일 경기서는 타선의 짜임새가 훨씬 나아지면서 전체적으로 상승 효과를 일으켰다.
삼성은 김재걸이 손바닥 부상 중인 박진만의 몫을 충분히 메워 주고 있는 덕분에 박진만을 이달 하순에나 천천히 올릴 예정이다. 박진만은 이날부터 2군에서 배팅 훈련을 시작했다.
무서운 것은 삼성 살인타선이 5월이면 화룡점정을 마친다는 사실. 삼성의 한 코치는 “김한수 박진만이 돌아오는 5월 말부터는 타선의 짜임새가 훨씬 나아질 것이다. 양준혁이 1루, 김한수가 3루로 돌아가고 심정수가 지명타자, 김종훈이 좌익수를 맡는 등 베테랑 중심의 라인업으로 재편되면 훨씬 안정감이 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김재걸 조동찬 박석민 등 백업 요원이 분전, 이날 다시 시즌 1위로 치고 올라간 삼성은 베스트 멤버가 돌아오는 5월말을 독주체제를 굳힐 적기로 보고 있는 것이다. 다른 팀들이 삼성을 압도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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