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부활했다.'
제 2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32)가 '올해의 재기선수상(Comeback Player of the Year Award)' 후보로 거론돼 눈길을 끌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1일(한국시간) 각 리그별로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올 시즌 화려한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는 선수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의 경우 지난해 부상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고작 2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던 장신 1루수 리치 섹슨(시애틀 매리너스)을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았다. 섹슨의 경우 타율은 2할2푼2리로 보잘것 없지만 28경기에서 무려 26타점이나 올리며 클리치 히터로서 명성을 되찾고 있다.
이 사이트는 섹슨의 뒤를 이어 같은 팀의 노장 좌완투수 제이미 모이여, 조 마우어(미네소타 트윈스) 등을 박찬호와 함께 다음 그룹으로 거론했다.
박찬호의 경우 텍사스 레인저스와 65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후 지난 2년간 부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해 많은 사람들의 비웃음 거리가 됐지만 올해는 34이닝을 던져 2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3승1패, 방어율 4.76의 호성적을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박찬호의 화려한 부활이 텍사스 지역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확실하게 인정을 받고 있다는 반증이다. 만약 박찬호가 동양인 최초로 이 상을 받게될 경우 내년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가 될 때 빅리그 이력서에 화려한 경력을 추가할 수 있어 또 한 차례 연봉 대박을 노릴 만하다.
이밖에 아메리칸리그에서 박찬호의 팀 메이트인 리처드 이달고를 비롯해 칼 에버렛(시카고 화이트삭스), 조 메이스(미네소타 트윈스), 에디 과르다도(시애틀 매리너스), 루넬비스 에르난데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애런 분(클리브랜드 인디언스), 제이슨 지암비(뉴욕 양키스) 등이 지난해에 비해 월등히 나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선수로 선정됐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31경기에서 9홈런, 24타점, 장타율 6할1푼을 기록하고 있는 트로이 글로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 상을 받을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힌 가운데 클리프 플로이드(뉴욕 메츠), 브랜던 라이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레즈)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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