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에 발목 강타당한 박찬호, '큰 일 날 뻔했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5.11 10: 08

박찬호가 강한 땅볼타구에 오른발을 맞고도 맨손으로 공을 잡아 타자 주자를 아웃시키는 투혼을 발휘했다.
박찬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전 2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태에서 라몬 마르티네스가 때린 투수 정면 땅볼 타구 때 반사적으로 엎드리며 글러브를 뻗었으나 타구가 워낙 빨라 내딛은 오른발을 맞고 공중으로 떠올랐다. 박찬호는 머리 위로 10m 정도 솟아올랐다가 내려온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곧바로 1루로 송구, 마르티네스를 아웃시켰다.
박찬호는 절뚝거리며 덕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아픔을 참는 모습이었다. 박찬호의 뛰어난 운동신경과 놀라운 투혼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었다. 박찬호는 2회말 팀 공격이 진행되는 동안 덕아웃에서 쉰 뒤 3회에도 정상적으로 마운드에 올라 천만다행이었다.
자칫하면 부상으로 이어져 다음 등판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에게 12일 선발 등판의 기회를 내준 좌완 투수 조 케네디가 바로 지난 7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서 박찬호처럼 타구에 왼발을 맞은 후유증으로 선발 등판을 거르게 됐기 때문이다. 케네디는 당시 후안 엔카나시온의 직선타구에 발을 맞았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들은 지난 2002시즌이 끝난 후 텍사스를 떠난 명포수 이반 로드리게스(일명 I-로드) 를 3년만에 만나자 반가움을 표시했다. 특히 유격수 마이클 영은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서면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앉아있는 로드리게스의 헬멧을 두드리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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