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김병현, 1실점 호투에도 승리 날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5.12 09: 41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 가진 1년여만의 선발 등판에서 쾌투로 부활을 예고했다.
김병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4볼넷 중 2개가 라울 몬데시에게 내준 고의사구였다. 투구수 90개에 스트라이크는 51개였고 방어율은 6.00으로 내려갔다.
김병현은 기존 선발요원 조 케네디의 부상으로 대신 나선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지만 시종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2회와 4회에는 2사 만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탈출하는 노련함도 보여줬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빅리그 특급투수 존 스몰츠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김병현은 전혀 밀리지 않고 5회까지 2_1로 앞선 판정승을 거뒀다. 스몰츠는 5회까지 5피안타 2실점을 기록.
김병현은 1회부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첫타자 라파엘 퍼칼을 1루땅볼로 요리한 뒤 2번 마르쿠스 자일스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번 치퍼 존스은 중견수 플라이 아웃.
2회에는 선두타자인 삼성에서도 뛴 빅리그 최고령 현역선수인 훌리오 프랑코에게 중전안타를 맞은데 이어 앤드루 존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후속 두타자를 범타로 맞고 투수인 9번 스몰츠와 대결하기 위해 8번 라울 몬데시는 고의사구를 걸려 만루를 만든뒤 스몰츠를 작전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3회에는 2번 마르쿠스 자일스를 다시 한 번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역시 3자범퇴로 간단히 끝냈다. 1_0으로 앞선 4회에는 1사후 앤드루 존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한뒤 유격수 실책으로 만루위기를 맞았으나 1번 라파엘 퍼칼을 삼진으로 낚고 이닝를 마쳤다.
4회말 팀공격서 1점을 뽑아 2_1로 앞선 5회초에는 1사후 치퍼 존스에게 우월 2루타를 내줬으나 후속 두타자를 범타로 요리했다.
김병현은 승리투수 요건인 5회를 채우고 6회초 구원투수인 호세 아세베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아세베도가 랑거한스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김병현의 승리는 날아갔다. 김병현으로선 올 시즌 최다이닝 투구를 기록하며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준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콜로라도는 스몰츠로부터 8회 2점을 뽑아내 4_2로 다시 앞서나갔으나 대만출신의 마무리투수인 차오진후이가 홈런 등으로 3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돌아선 9회말 마지막 공격서 더스턴 모어의 동점 솔로 홈런과 토드 그린의 끝내기 안타로 6_5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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