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후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에서 방출되는 수모를 당했던 유격수 데이빗 엑스타인(30.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연일 맹활약하며 에인절스의 속을 쓰리게 하고 있다.
에인절스는 지난해 12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유격수 올란도 카브레라를 영입하며 데이빗 엑스타인을 방출시켰다.
170cm의 작은 키에도 불구, 공수에서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홈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엑스타인은 지난 시즌 2할7푼6리 16도루의 수준급 성적을 올렸지만 에인절스 수뇌부는 카브레라를 영입하기 위해 미련 없이 그를 내쳤다.
엑스타인은 유격수 에드가 렌테리아를 보스턴 레드삭스에 빼앗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새 둥지를 틀었고 올시즌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세인트루이스의 지구 선두 독주에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
엑스타인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5타수 4안타 1타점의 맹타로 시즌 타율을 3할2푼으로 끌어올렸고 33경기에서 단 1개만의 실책을 기록하는 등 안정된 수비력을 보이며 올스타 유격수 렌테리아가 떠난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반면 4년간 3200만달러의 거액을 받고 에인절스와 계약한 올란도 카브레라는 현재 돈값을 전혀 못하고 있다. 카브레라는 34경기에 출장, 타율 2할3푼 3홈런 10타점의 부진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내셔널리그 최고 유격수로 꼽혔던 에드가 렌테리아도 아메리칸리그 이적 후 아직 제 감을 찾고 있지 못하다. 렌테리아는 4년간 4000만달러의 거액에 보스턴과 계약을 맺었지만 12일 현재 31경기에 출장, 타율 2할4푼6리 2홈런 10타점의 신통챦은 타격 성적을 올리고 있고 실책을 무려 6개나 저지르며 골드글러브 수상자의 체면을 구기고 있다.
현재까지 성적으로 보자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보스턴 레드삭스-LA 에인절스로 이어진 유격수 삼각 교환의 승자는 세인트루이스인 셈이다.
현재 카브레라 렌테리아보다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엑스타인의 몸값은 이들의 ⅓ 수준에 불과한 3년간 1025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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