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스만 하냐? 나도 한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5선발 존 갈랜드가 볼티모어를 제물로 7연승 행진을 달렸다. 전날 내셔널리그 플로리다 말린스의 ‘D 트레인’ 돈트렐 윌리스가 7연승을 거둔 지 하루만에 아메리칸리그에서도 7연승 투수가 나왔다.
갈랜드는 13일(한국시간) US 셀룰러 필드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동안 1홈런 포함 8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까지 7번 등판, 모두 승을 따냈고 지난해까지 합치면 9연승 행진이다. 화이트삭스 투수로는 1983년~1984년 11연승을 달렸던 라마 호이트 이후 두 번째 최다 연승 행진이다.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팀인 화이트삭스와 2위인 볼티모어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2회 A.J. 피어진스키가 솔로포, 3회 후안 우리베가 솔로포 등을 터뜨린 화이트삭스가 3-0으로 앞서갔다. 볼티모어는 5회 라파엘 팔메이로의 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 붙었고 8회 1점 등을 더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화이트삭스는 26승 9패로 고공 비행을 거듭했다.
똑같이 7연승 행진을 달리며 양리그에서 다승 1위를 질주 중인 윌리스와 갈랜드는 올 시즌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떠올랐다.
윌리스는 7경기서 모두 이기며 50이닝을 던졌다. 3번 완투했고 그 중 2번이 완봉이었다. 50이닝 동안 실점은 단 7점(6자책)에 불과하고 삼진은 40개를 잡았다. 방어율은 1.08.
갈랜드도 2번의 완봉승을 거뒀고 52⅔이닝 동안 14실점(자책) 탈삼진은 23개를 솎아냈다. 방어율은 2.39로 거의 완벽한 경기를 펼친 윌리스에게는 약간 뒤진다.
갈랜드가 3년 연속 12승을 거뒀으나 승수와 패수가 거의 비슷하고 4.5가 넘는 방어율을 기록해 오던 그저 그런 투수에서 올 시즌 환골탈태했다면 2003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출신 윌리스는 그해 14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승으로 약간 주춤했으나 3년차인 올해 시즌 오픈과 함께 7연승의 괴력투를 연일 펼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
이들이 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 로저 클레멘스(휴스턴) 호안 산타나(미네소타) 등 쟁쟁한 투수들을 제치고 새로운 사이영상의 주인공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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