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코칭스태프로부터 높은 투지력을 인정받고 있다.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전에 첫 선발 등판, 5이닝 1실점으로 쾌투한 김병현을 15일까지는 등판시키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김병현의 지칠 줄 모르는 투지에 혀를 내둘렀다.
허들 감독은 지난 12일 경기후 "15일까지는 김병현을 불펜으로 활용하지 않겠다. 하지만 '고무팔'인 김병현은 아마도 내일쯤에는 코칭스태프의 소매를 붙잡고 늘어질 것이다. '난 던질 준비가 돼 있다'며 등판기회를 달라고 조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구단 공식홈페이지는 전했다.
올 시즌 재기를 다짐하고 있는 김병현으로선 선발 등판 후 하루 정도 쉰 후에는 불펜이든 선발이든 상관없이 마운드에 오를 준비가 돼 있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구위를 전성기때처럼 '언히터블'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실전등판을 통해 타자들과 상대하며 투구감을 익히는 것이 최상책이기 때문이다.
코칭스태프도 김병현의 평상시 행동으로 미뤄볼때 이같은 점을 충분히 짐작하고 있는 것이다. 김병현은 이미 콜로라도 구단내에서 가장 훈련을 열심히 하는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매일 경기가 끝난 후에도 김병현은 트레이너와 함께 1시간 이상씩을 웨이트트레이닝룸에서 사는 등 가장 나중에 클럽하우스를 떠나는 선수이다.
허들 감독은 이처럼 항상 성실하고 전투욕이 강한 김병현이기에 쉬지 않고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선발 등판에서 91개의 공을 던진 김병현에게 3일간의 충분한 휴식을 준 후 불펜투수로서 적극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김병현의 적극적인 등판의지는 높이 사지만 충분한 휴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이다.
한편 김병현은 15일부터는 불펜투수로 다시 돌아갈 전망이다. 발부상으로 김병현에게 임시선발 자리를 내줬던 좌완 선발 조 케네디가 무사히 불펜피칭을 갖는 등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는 선발 등판할 것이 유력시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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