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보스턴, 클레멘스 쟁탈전 진검승부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5.14 13: 26

드레이튼 매클레인 휴스턴 구단주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3)를 데려올 것이라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뉴욕 지역 는 14일(한국시간) 클레멘스가 최근 가까운 친구들을 통해 브롱크스로 돌아갈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며 양키스 복귀 가능성을 전했다.
이 신문은 클레멘스가 29일 휴스턴에서 아틀 코비의 고교 졸업식을 지켜본 뒤 본격적으로 이적을 논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레멘스는 여전히 세 번째 우승반지에 대한 욕심이 있어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휴스턴을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 양키스는 이미 클레멘스의 재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그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보스턴 지역지 도 같은날 보스턴이 7월말 안에 클레멘스를 데려오기 위해 휴스턴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레멘스는 트레이드될 경우 휴스턴으로부터 300만 달러를 추가로 받게 돼 올 연봉이 2100만 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에 달하지만 보스턴은 클레멘스를 데려올 수만 있다면 기꺼이 지불하겠다는 자세다. 클레멘스는 최근 ‘휴스턴에서 은퇴할 것이냐’는 물음에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다른 팀으로의 이적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클레멘스에게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의미가 각별한 팀이다. 보스턴에서 통산 192승을 거두며 최전성기를 보냈다면 양키스에서는 1999년과 2000년 월드시리즈를 연속 제패하며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두 번이나 끼었던 팀이다. 클레멘스 본인은 데뷔팀 보스턴보다는 월드시리즈 한을 풀어준 양키스에 더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한 투수 가운데 최다승인 330승을 거두고 있는 클레멘스는 올 시즌 7번의 등판에서 단 11점 지원에 그친 팀 타선 탓에 2승 1패에 그치고 있으나 49이닝 동안 단 31안타, 16볼넷만 내줬고 1.10의 경이적인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아직도 97마일(약 156km)의 강속구를 레이더 건에 찍는 등 나이를 거꾸로 먹는 기적을 연출하고 있다. 휴스턴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바닥을 기고 있는 현재 그의 이적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형국이다.
양키스는 2년 전 알렉스 로드리게스 쟁탈전에서 보스턴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클레멘스 영입건을 놓고 이번에도 보스턴을 제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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