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대표팀(20세 이하)의 미드필더 온병훈(20. 숭실대)이 14일 파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맹활약, 다음달 있을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 최종 엔트리 진입에 파란불을 켰다.
온병훈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전 후반 내내 좌우 측면 공간으로 침투하며 공격의 돌파구를 뚫는 좋은 활약으로 청소년대표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온병훈은 이날 공간 침투 능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모로코의 수비진을 교란시켰을 뿐 아니라 세트 피스 상황에서 전문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킥 솜씨를 선보이는 만점 활약을 보였다.
온병훈은 전반 19분 오른쪽 미드필드를 돌파, 아크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수비벽을 넘기는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인저리 타임 직전에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대포알 같은 왼발 슛을 날렸지만 부카디 골키퍼의 손에 다시 걸려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에도 오른쪽 측면 공간을 파고들며 좋은 움직임을 보인 온병훈은 후반 13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신영록의 결승골을 이끌어 냈다. 미드필드 오른쪽서 문전의 심우연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심우연이 헤딩으로 떨궈준 것을 신영록이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모로코의 골네트를 가른 것.
어시스트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어시스트나 다름없는 완벽한 크로스였다.
온병훈은 경기 후 “박주영과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데 합류하지 못해 아쉽다”며 “이제부터 세계선수권대회 준비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온병훈은 또 “패싱력과 킥력에 비해 체력과 스피드가 처진다고 생각한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해서 체력적인 문제를 보완하려고 하고 있다”고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체력 보강이 시급하다고 자신이 문제점을 분석하기도 했다.
박성화 감독은 “온병훈은 청소년대표팀에 늦게 합류하기는 했지만 수원컵 대회부터 좋은 활약을 보
이고 있어 최종 엔트리 선발이 유력하다”며 “잘 하는 선수가 경기에 나가고 엔트리에 합류하는 것은 당연하다. 온병훈은 패싱력이 좋을 뿐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로도 쓸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선수”라고 온병훈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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