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파죽의 6연승으로 기아전 5전 전승
OSEN 잠실=장현구 기자 기자
발행 2005.05.14 21: 59

잠실도 2만 5917명의 관중이 찾았다. 비록 TV 중계는 LG-기아 전통의 빅매치를 외면했어도 양팀의 골수팬들은 현장에서 노랑(기아)-빨강(LG)의 막대풍선을 두들기며 야구의 재미를 만끽했다.
경기는 시종일관 연승팀 LG의 우세였다. 분위기는 이미 LG편이었고 기아는 따라가기에 급급했다.
기아는 2회 김경언 손지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신인 포수 송산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타이거즈 특유의 응집력은 없었다. 연례 행사처럼 코칭스태프가 물갈이되는 어수선한 와중에 집중력을 바랐던 게 무리였는지도 모른다.
LG는 3회 이병규의 우중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든 뒤 한규식이 3루 내야안타에 이은 기아 선발 이동현의 보크로 2루를 밟았다. 이어 2사 후 클리어의 우중간 안타로 역전했다. 3회에도 이종렬, 김태완의 안타, 이병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로 한 점, 마태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났다.
기아는 4회 손지환의 좌전 안타, 김종국의 중월 3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그것이 전부였다. LG는 6회 이병규가 중월 2루타에 이어 한규식의 보내기 번트 때 3루에 진루했고 투수 신용운이 1루 견제 실책을 범하는 사이 홈을 밟아 쐐기점을 뽑았다. 6-2승. 트윈스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12안타 6볼넷 6득점하는 비경제적인 야구에도 불구, 신바람의 상승세로 이를 무마시켰다.
LG 선발 장문석은 7이닝 8피안타 2실점했으나 중요한 순간 삼진을 5개나 솎아내며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아울러 2002년 7월 28일 잠실전부터 기아전 5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LG는 올 시즌 기아전 5전 전승을 기록한 가운데 파죽의 6연승 행진을 달리며 16승 18패로 5할 승률에 2승만을 남겨놓았다.
기아는 1-3으로 뒤진 4회 1사 만루에서 신용운을 투입하는 강수를 쓰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응집력을 잃은 타선 탓에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거나 엔트리에서 아예 빠진 장성호, 심재학, 홍세완 등 중심타선의 공백이 너무도 커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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