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재정비된 불펜진 덕 좀 보려나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5.15 08: 54

텍사스 레인저스가 재정비한 불펜진이 쾌투하자 흥분하고 있다.
텍사스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불펜투수들이 7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덕분에 연장 접전 끝에 9-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자 텍사스 선수단은 물론 지역 언론들까지 일제히 '이제야 불펜진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반가워했다.
17일 오전 9시 5분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원정경기에 등판, 시즌 4승에 재도전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32)에게도 '불펜진 안정'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1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서 4-2로 앞선 6회 2사 2,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뒤 구원투수 덕 브로케일이 연속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시즌 4승 달성을 아깝게 실패한 박찬호로선 불펜진 강화소식은 반가운 일이다.
텍사스는 14일 경기서 선발투수였던 라이언 드리스가 3⅔이닝 동안 6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졌으나 새로 가세한 불펜투수들이 잇달아 호투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드리스에 이어 등판한 우완 호아킨 베노아가 3⅓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것을 비롯해 우완 닉 레글리오도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개막때부터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던 베노아는 원래 선발후보였으나 중간투수로 전환해 이날 성공적인 첫 투구를 보였고 역시 마이너리그에서 선발수업을 쌓았던 닉 레글리오도 중간투수로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텍사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강의 철벽불펜을 이뤘던 프랑크 프란시스코와 카를로스 알만사가 부상으로 나가 떨어지면서 불펜진이 불안한 상태였다. 하지만 닉 레글리오가 먼저 가세하고 이어 베노아가 복귀해 프란시스코와 알만자가 빠진 구멍을 메워주기 시작하면서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레글리오는 지난 11일 박찬호 등판 경기 때도 8회 구원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프란시스코와 알만사가 빠지면서 어렵게 불펜진의 버팀목 구실을 해오던 좌완 브라이언 샤우스와 덕 브로케일은 "이제부터 작년 철벽 불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구동성으로 자신감을 보였다.
박찬호가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는 다시 제자리를 찾기 시작한 불펜진의 도움을 받아 4승 달성에 성공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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