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3위 진갑용, 공수에서 최고의 한 해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5.16 08: 00

삼성 포수 진갑용(31)이 공수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아마시절 ‘10년만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포수’라는 찬사를 들었지만 정작 프로에서는 박경완(SK) 홍성흔(두산)에 약간 평가가 뒤처졌던 그다.
그는 지난 15일 현대전에서 8-5로 불안한 3점차 리드를 지키던 6회 2사 만루에서 쐐기 2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추를 확실히 삼성쪽으로 끌어왔다.
진갑용의 활약은 공수에서 눈부시다. 15일 현재 타율 3할 5푼 1리로 팀 내 수위이자 전체 3위에 올랐다. 타점은 20개로 심정수(34개)에 이어 팀 내 2위로 중심 타자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공격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면 전공인 수비에서도 제 몫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날까지 삼성의 팀 방어율은 3.33. 배영수 바르가스 해크먼 임창용 등 수준급 투수들과 박석진 오승환 전병호, 마무리 권오준으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진이 이같은 호상적을 낳고 있지만 이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안방마님 진갑용의 노고도 적지 않다.
현재윤의 군입대로 백업 포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안방을 거의 홀로 책임 지고 있는 그의 분전이 놀랍기만 하다. 선동렬 삼성 감독도 백업 포수의 문제점을 미리 알고 스프링캠프, 시범 경기 내내 ‘진갑용 보호령’을 발령, 그의 체력 보호를 몸소 나서 보장해줬다.올해 게임수가 줄어들면서 더블 헤더가 사라진 게 그나마 진갑용의 체력을 덜어주는 호재가 되고 있다.
2년 연속 삼성의 주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한 경험을 살려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강한 의욕을 드러내며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1997년 데뷔한 그는 삼성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2002년 생애 처음으로 포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안았다. 공수에서 펄펄 날고 있는 그가 팀을 다시 한 번 우승으로 이끈다면 두 번째 골든글러브를 낄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내년 3월로 예정된 야구 월드컵에서 그동안 홍성흔이 독식하다시피 했던 한국 드림팀의 주전 안방 마님으로 도약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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