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e'on Fire!'
'빅초이' 최희섭(27)의 영문 스펠링(Hee Seop Choi)에서 착안한 LA 다저스 보도자료의 표현이다.
이 말대로 최근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지난 2경기 플래툰 시스템의 희생양이 돼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던 설움을 날려 버리려는 듯 최희섭이 또 다시 적시타를 때렸다.
최희섭은 1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선제 적시타를 날리며 시즌 18번째 타점을 기록하는 등 4타석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각각 1개씩 얻어냈고 시즌 타율은 3할1푼2리로 올라갔다.
올 시즌 처음 7번 타자로 출장한 최희섭은 2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팀 허드슨의 2구째 공을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이 사이 2루 주자 리키 리디가 홈을 밟아 최희섭은 5월에만 11번째 타점을 날려 해결사 본능을 드러냈다.
최희섭의 선제 타점에 힘입어 1-0으로 앞서나간 다저스는 4회말 선두 밀튼 브래들리가 내야안타와 상대 유격수 라파엘 퍼칼의 송구 에러로 2루까지 진출한 후 리데의 우전 적시타가 이어져 1점을 추가했다. 이 때 브레이브스의 우익수 라울 몬데시의 홈 악송구로 리디는 2루에 안착, 최희섭에게 또 다시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허드슨은 초구에 바깥쪽 낮은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후 연속으로 유인구를 던져 범타로 처리하려 했지만 선구안이 좋은 최희섭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다저스는 폴 바코가 삼진을 당하는 등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다저스의 선발로 나선 노장 스캇 에릭슨은 5회까지 단 1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6회초 3번타자 치퍼 존스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빼앗겨 2-2 동점을 허용했다.
최희섭은 이어진 6회말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해 2-1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몸에 맞는 볼로 진루했다. 다저스는 바코와 에릭스의 대타로 등장한 제이슨 그라보우스키가 연속으로 삼진을 당한 후 1번 세자르 이스터리스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날 2번타자로 출전한 오스카 로블레스가 1루 땅볼로 힘없이 물러나 절호의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 버렸다.
브레이브스는 7회초 앤드루 존스가 다저스의 두 번째 투수 윌슨 알바레스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려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최희섭은 8회말 선두타자로 이날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 좌완 구원투수 존 포스터를 상대했지만 파울만 연속 2개를 기록한 후 2루 땅볼로 물러나 100% 출루에는 실패했다.
이 경기에서 브레이브스는 9회초 애덤 라로시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우월 솔로홈런을 날리는 등 2점을 뽑아 5-2로 역전승을 거뒀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