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먹이사슬 관계는 철저한 '약육강식'
OSEN 정연석 기자 ysc 기자
발행 2005.05.16 10: 10

프로야구 8개 구단이 정규 시즌 전체의 ⅓에 조금 못 미치는 35~36경기씩을 소화하면서 새로운 천적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16일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올해 들어 기아만 만나면 펄펄난다. 선동렬 감독의 친정팀이기도 한 기아를 상대로 올시즌 6번 대결,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6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기아로서는 죽을 맛이지만 삼성으로서는 승수 쌓기 제물로 기아 같은 상대도 없는 셈이다.
한화 롯데도 나란히 삼성의 밥. 삼성은 두 팀을 상대로 나란히 4승 1패씩을 기록 중이다. 삼성이 지금까지 거둔 승수는 24승. 이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 14승을 이들 세 팀과의 대결에서 거뒀다.
그러나 반대로 삼성은 반 게임차로 2위로 달리고 있는 두산만 만나면 작아지곤 한다. 올 시즌 6번 대결에서 2승만 거두고 4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8승1무10패로 열세를 보였던 두산전에서 올해에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꼴찌후보에서 일약 우승후보로 부상한 2위 두산은 서울 라이벌 LG만 만나면 신이난다. 올 시즌 5전 전승. 또 지난해와 달리 현대전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에만 4승1패. 지난 시즌에 6승13패로 절대 열세였던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3강 후보에서 꼴찌로 추락한 기아는 삼성은 물론 LG만 만나면 기를 펴지 못한다. 지난해 11승8패로 우위를 점했지만 올해에는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5패를 당했다. 묘한 것은 해태 출신의 이순철 감독이 LG의 사령탑이라는 점이다. 선동렬 이순철 감독이 친정팀인 기아를 상대로 펄펄 날고 있는 셈이다.
만년 꼴찌 후보에서 3강으로 도약한 롯데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현대만 만나면 기를 펴지 못했다. 지난 시즌 8승11패로 열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뒤바뀌었다. 현대와의 6차례 만남에서 4승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 전통의 라이벌 기아전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인다. 지난 시즌만해도 7승2무10패로 뒤졌지만 올해에는 4승1패로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어 얼마든지 처지가 뒤바뀔 수 있지만 현재까지만 놓고보면 프로야구 초반의 먹이사슬 관계는 철저하게 '약육강식' 논리가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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