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16일(이하 한국시간)을 끝으로 팀 당 38경기를 소화하는 정규리그 대장정을 마친 가운데 티에리 앙리(아스날)가 잉글랜드 무대 데뷔 후 처음으로 득점왕을 2연패하는 기염을 토하며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임을 입증했다.
앙리는 지난달 3일 노위치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사타구니 부상 등으로 인해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장하지 못하며 40여일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정규리그 32경기에서 25골을 기록, 21골에 그친 앤디 존슨(크리스털 팰리스)을 제치고 지난 시즌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2연패했다.
1999년 아스날 유니폼을 입은 앙리가 리그 득점왕에 오른 것은 2000~2001 시즌과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앙리는 또 총 1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올시즌 첼시의 우승을 이끈 주역 프랭크 램퍼드(14개)와 팀 동료 데니스 베르캄프(13개) 등을 제치고 ‘최고 도우미’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았다.
앙리가 어시스트왕에 오른 것은 무려 2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지난 2001~2002년 시즌 이후 2시즌만이고 득점왕과 어시스트왕을 동시에 차지한 것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올 시즌이 처음이다. 앙리는 2001~2002년 시즌 24골 23어시스트라는 ‘만화에서나 가능할 법한’ 성적을 냈지만 득점왕은 한 골을 더 많이 넣은 루드 반니스텔루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빼앗겼다.
올 시즌 초반부터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뛰어온 앙리는 지난달 당한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정규 시즌 최종전인 16일 버밍햄전에 출장하지 않았지만 오는 22일 열리는 숙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 결승전에는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앙리는 프리미어리그 정규시즌에서 펄펄 날았던 것과 달리 FA컵에서는 아직 골을 기록하고 있지 못하다.
올 시즌 무관에 그칠 위기에 놓인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자존심을 건 한판이 될 FA컵 결승전은 올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대단원을 장식할 명승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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