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의 대만 출신 마무리 차오진후이가 어깨 수술이 불가피함에 따라 김병현(26)의 보직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는 17일(한국시간) 지난 14일부터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차오진후이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어깨 수술을 받아야할 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는 곧 그의 시즌 마감을 뜻한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조만간 그를 로스앤젤레스로 보내 2차 정밀 검진을 받은 뒤 답을 내릴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가 다시 건강해지는 것”이라고 말해 그의 이탈 가능성을 높게 봤다.
결국 시즌 전 마무리로 낙점했던 차오진후이가 시즌을 조기 마감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콜로라도는 마무리를 누구로 정해야할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는 일단 좌완 브라이언 푸엔테스를 마무리로 기용한다고 밝혔으나 시즌 막판까지 그대로 밀고 갈 지는 의문이다.
지난해 세이브 4개를 올린 게 전부인 푸엔테스는 시즌 초반에도 차오진후이를 대신해 마무리로 활약했으나 이는 언제까지나 차오진후이가 조만간 돌아온다는 가정 하에서였다.
하지만 차오진후이가 수술로 완전히 이탈하게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세이브 경험이 일천한 푸엔테스를 계속 밀고 가기에는 불안감이 앞선다. 푸엔테스는 콜로라도 불펜 가운데서는 2.65의 방어율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는 있지만 셋업맨일 때와 마무리일 때는 마운드에 서는 책임감이 다르다. 부담이 훨씬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김병현은 방어율 6.00, 2번의 블론 세이브로 푸엔테스에 비해 기록은 좋지 않으나 컨디션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무엇보다도 통산 86세이브나 거둔 노하우가 있다. 11번의 세이브 찬스에서 고작 3번만 지킨 콜로라도로서는 허약한 불펜 현실에서 이만큼 매력적인 카드를 찾기는 힘들다.
“마무리에는 큰 미련이 없다”는 김병현의 생각에도 불구, 그가 다시 클로저로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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