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또다시 승리를 놓쳤다.
박찬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만루홈런 포함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6-5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불펜진에 넘겼으나 8회 닉 레글리오가 일본 출신의 이구치 다다히토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방어율은 5.32를 마크했다.
박찬호는 이날 1회 4실점이 못내 아쉬웠다. 2사를 잘 잡아놓고 3번 애런 로원드에게 중전안타름 맞으면서 컨트롤이 심하게 흔들렸다. 이후 2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위기를 맞고 5번 A.J. 피어진스키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4실점하고 말았다.
하지만 2회부터는 안정을 되찾고 시카고 강타선을 잘 요리했다. 3회 무사 1, 2루의 위기에선 후속타자들을 범타와 병살타로 처리하며 벗어났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후 5회에는 1사 1루에서 적시 2루타를 내줘 1실점했으나 4번 폴 코너코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실점을 피했다.
박찬호가 2회부터 안정을 되찾은 사이 텍사스 타선도 점수를 계속 뽑아내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1회 케빈 멘치의 솔로 홈런포로 포문을 연 텍사스는 1-4로 뒤진 2회 2점, 3회 3점을 보태며 전세를 다시 뒤집었고 박찬호가 6회를 마치고 물러날 때는 6-5로 리드했다.
2번 타자로 출장한 멘치는 6-6 동점을 이룬 9회초 이날 2번째 솔로 홈런을 작렬, 텍사스가 7-6으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두는 데 기여했다. 9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프란시스코 코르데로는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13세이브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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