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없는 텍사스 타선, 고른 '한 방' 겁나네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5.17 14: 12

겁없는 텍사스 타선이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잡았다.
눈에 띄는 특출난 거포 하나 없이 16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아메리칸리그서 장타율(.440) 4위, 득점(198점) 4위, 홈런(52개) 2위를 달리며 가공할 공격력을 과시 중인 텍사스 타선은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도 빛이 났다.
이날 US 셀룰러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텍사스 타선은 화이트삭스 선발 ‘엘 두케’ 올란도 에르난데스를 3회 강판시키는 폭발력을 발휘했다. 전날까지 5승 1패 방어율 2.91로 잘 던졌던 에르난데스는 이날 2⅔이닝 동안 케빈 멘치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는 등 7피안타 4볼넷 6실점하며 조기 강판하는 수모를 맛봤다. 에르난데스가 5회 이전에 강판되기는 올 시즌 8번째 선발 등판 중 처음 있는 일이다.
분위기 메이커로 알려진 멘치는 6-6으로 맞선 9회에도 결승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2홈런으로 맹활약했다.
3할 타자 하나 없는 상황에서도 젊은 선수들이 그야말로 겁 없이 방망이를 휘두른 결과가 나쁘지 않다. 거포라고 부르기에는 어색하지만 그나마 펀치력이 있는 알폰소 소리아노(11홈런)를 비롯 마크 테익셰이라(8홈런) 케빈 멘치, 데이빗 델루치, 행크 블레일록(이상 6홈런) 등이 골고루 한 방 능력을 갖추고 있다. 미겔 테하다, 새미 소사, 하비 로페스 등 거포들이 즐비한 볼티모어나 매니 라미레스, 데이빗 오르티스 등이 버틴 보스턴에 비해서도 전혀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하지만 출루율(.322), 타율(.260) 등은 리그 9위, 8위 수준이다. 잦은 출루에 이은 적시타에 의한 확률 높은 득점력이 아니라 2루타, 홈런 한 방 등에 이은 점수가 텍사스의 득점 공식이지만 아직까지는 상당한 파괴력을 발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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