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은 노장들이 살린다’.
뉴욕 양키스가 버니 윌리엄스의 역전 결승 만루포를 앞세워 시애틀을 6-3으로 제압하고 신나는 9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양키스 전성시대를 누렸던 티노 마르티네스가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그동안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면 이날의 주인공은 프랜차이즈 스타 버니 윌리엄스였다.
윌리엄스는 17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뒤지던 7회 자신의 타석에서 바뀐 투수 J.J. 푸츠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4월 14일 보스턴전에서 솔로포를 터뜨린 이후 시즌 두 번째 홈런.
윌리엄스는 요즘 타율이 2할 4푼대에 그치고 공격력 또한 현저히 떨어져 팀 공헌도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여기에 그를 대신할 중견수를 구한다는 루머가 퍼지며 위상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걸린 상황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면서 분위기 반전의 찬스를 스스로 마련했다.
양키스 선발 대만 출신 우완 왕젠밍은 6⅓이닝 6피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펼치고 때마침 터진 윌리엄스의 홈런포로 2승째(1패)를 따냈다. 지난 11일 거둔 데뷔 첫 승의 상대도 시애틀이었다.
'제국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는 9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렸다. 팀이 9연승하는 동안 이날까지 무실점으로 4세이브를 챙겨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부활했음을 알렸다.
시애틀은 올 시즌 양키스에 4전 전패하며 양키스 연승행진에 최대 보약이 되고 있다. 시애틀은 지난 10~12일 양키스타디움에서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 중이던 양키스에 3연패하며 9연승의 결정적 기회를 제공했다. 양키스는 9승을 모두 서부지구의 오클랜드(8~9일, 14~16일)와 시애틀을 상대로 거뒀다. 올 시즌 서부지구 상대 성적은 11승 5패로 LA 에인절스, 텍사스에 각각 2패, 오클랜드에는 1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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